딸기 부분 난방 기술

농촌진흥청은 올해 딸기를 수경 재배할 때 겨울철 난방비는 줄이고 수량은 높일 수 있는 부분 난방 기술과 새로 개발한 양액 온도조절 기술을 소개했다.

이미 개발해 보급하고 있는 딸기 부분 난방 기술은 난방장치로 23℃의 온수를 만들어 순환하는 배관을 딸기의 생장점이 위치한 줄기 아래쪽에 가까이 붙여 줄기 하부를 따뜻하게 하는 기술로 딸기 생장점이 온도에 민감한 생리적 특징을 활용해 생장점 주변온도만 관리함으로써 기존 방식보다 난방비를 아끼면서 수량을 늘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이번에 새로 개발한 양액 온도 조절 기술은 부분 난방에 사용한 23℃ 온수를 양액 원수로 사용함으로써 양액을 기존 10℃에서 16℃로 공급하는 방식보다 생산량을 늘릴 수 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이에 농진청은 딸기 부분 난방기술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양액 온도조절 기술 실증시험을 앞두고 결과를 바탕으로 영농 현장에 보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딸기 수경재배 면적은 지난 2019년 기준 2050헥타르로 전체 딸기 재배 면적의 34%에 이르고 기후변화로 겨울철 저온인 날이 늘면서 농가들은 경영비의 최대 12%이상을 난방비로 지출해 부담이 늘어나는 실정으로 밝혀졌다.

이충근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시설원예연구소장은 “부분난방과 양액 온도 조절 기술을 수경재배 딸기농가에 보급해 난방비는 절감하고 생산성은 높이는 똑똑한 딸기 재배기술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신두산 기자  sds3766@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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