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분매개용 스마트 벌통

농촌진흥청은 사물인터넷(IoT) 기술로 꿀벌과 뒤영벌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화분매개용 스마트 벌통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화분매개용 스마트 벌통은 벌통 내부의 환경과 벌의 행동을 분석해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사용자에게 제공되므로 초보자도 벌통을 손쉽게 관리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고 전했다.

벌의 활동량을 측정하기 위해 이미지프로세싱 기술을 적용하고 벌의 형태를 인식하는 알고리즘으로 벌통 출입 시 벌의 활동을 자동으로 측정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벌통 내부에 각종 센서를 설치해 먹이, 내부 온도, 이산화탄소 농도를 관리함으로써 벌의 활동량도 늘릴 수 있다.

또한 벌통 내․외부의 환경을 적절히 조절하면 화분매개곤충을 더욱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농진청은 이번에 개발한 벌통에 대해 특허출원을 완료했으며 실증연구를 통해 현장에 보급할 예정이다.

한편 2016년 기준 한해 시설작물의 수분용으로 사용된 화분매개곤충은 48만 봉군에 이르며 시설재배농가에서의 화분매개곤충 사용률은 60%에 달한다.

남성희 곤충산업과장은 “사물인터넷 기술을 벌통에 도입해 효율적으로 화분매개를 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기존 스마트팜 기술과 융․복합해 고품질 농산물생산과 스마트 양봉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두산 기자  sds3766@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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