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기술실용화재단은 스마트팜의 확산을 위해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시설원예용 스마트팜 ICT 기자재 표준규격에 대한 검정을 내년부터 추진한다고 밝혔다.

현재 스마트팜 ICT 기자재는 시장 도입기를 지나 성장기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국내 생산업체가 영세해 농가가 불량 농자재를 사거나 구매 후 AS(사후관리)를 제대로 받지 못한 사례가 빈번했다. 또 표준규격이 마련되지 않아 부품과 기기, 소프트웨어의 상호 호환성이 미흡해 제품 구매에 한계가 있었다.

스마트 온실 구성도

이에 따라 농진청은 시설원예용 스마트팜에 사용되는 13종 센서와 9종의 온실 환경 구동기의 표준규격을 제정하고, 우선 검정할 예정이다.

재단은 객관성 확보를 위해 전문가 협의체와 국내외 선진 기술 교류 등으로 검정방법·기준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또 연결규격과 통신방법, 통신규격 등에 대해 반복적인 검정 데이터 확보 및 신뢰성이 확보된 계측 시스템 구축과 시설원예용 스마트팜 ICT 기자재에 대해서도 추가적인 검정을 수행할 예정이다.

추후 축산시설 스마트팜 ICT 기자재에 대한 표준이 제정되면 우사(牛舍), 돈사(豚舍), 그리고 계사(鷄舍) 등 축산시설용 스마트 팜의 검정방법·기준 및 계측 시스템을 구성하고 검정을 시행할 방침이다.

하지호 팀장은 “스마트팜 ICT 기자재 검정을 통해 농가는 스마트팜 농기자재에 대한 객관적인 정보를 얻고, 생산업체는 검정기준에 맞는 기술향상을 도모할 수 있다”면서 “여기에 정부가 객관적 성능이 확보된 기자재를 보급함에 따라 스마트팜 확산을 추진할 수 있어 1석 3조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상진  editor77jin@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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