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 지난 10일까지 공동방제단 540대와 광역방제기 등 가용방역차량 806대, 연인원 8609명의 방역인력을 투입해 13만176개 농가소독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농협은 구제역 조기종식을 위해 비상방역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농협중앙본부와 지역본부, 시군지부 등 농협 계통조직은 지난달 28일 구제역이 최초 발생한 직후부터, 조기종식을 위해 비상근무를 하고 있다. 지난 10일까지 공동방제단 540대와 광역방제기 등 가용방역차량 806대, 연인원 8609명의 방역인력을 투입해 13만176개 농가소독을 지원했다.

또 구제역 백신 긴급접종 인력지원(농협 수의사, 컨설턴트 378명, 16만7000두)과 연휴기간 중 취약농가 및 분뇨처리시설 등에 생석회 6만9441포(1389톤) 긴급공급 등을 실시한 바 있다. 농협은 최초 구제역 발생이후 2주가량이 지나고, 전국 백신접종이 완료된 가운데 차단방역과 소독활동을 통한 추가발생 방지가 우선이라는 판단 하에 자체 비축기지를 통한 생석회와 소독약의 공급을 통한 소독지원 및 공동방제단 등의 방역차량을 이용한 소독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함께 농협은 지난달 30일 안성 구제역발생과 관련해 인근지역인 충남 천안지역의 방역상황을 점검하고, 긴급방역비 1000억원을 투입하는 등의 구제역 긴급방역 대책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 대책에 따르면 인접시군 방역을 위해 긴급방역비 300억원을 투입하고, 취약농가 백신접종지원 및 긴급복구지원을 위해 700억원을 지원한다.

긴급 소독차량 15대 투입은 물론, 안성지역 방역용품 무제한 지급, 159명 지역인력풀을 가동해 확산방지에 총력을 기울인다. 또 △전국 구제역 예방을 위해 방역인력풀 6250명 가동 △기존 방역차량 815대 및 10대 추가편성 △취약농가 백신 공급 및 접종지원 △백신접종 확인 전산화 구축 △축산물 수급 및 가격안정 추진 등을 하기로 했다.

김병원 회장은 “안성 구제역이 2건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타 지역으로 전파를 막아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범농협의 모든 자원을 총 동원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NH농협은행은 구제역 피해 농업인 및 주민에게 최고 1억원, 중소기업에는 최고 5억원까지 추가 우대금리를 적용해 신규대출을 지원한다. 기존 대출은 만기연장과 이자 및 할부상환금 납입을 12개월간 유예한다.

김창수  csk@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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