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9일 5박6일 일정으로 방한한 케샤바르즈(Keshavarz) 이란 농업부 차관(왼쪽부터 세 번 째) 일행이 LS엠트론 이광원 사장(왼쪽부터 다섯 번째) 등 관계자들과 함께 20일 정만기 산업통 상자원부 1차관(왼쪽부터 네 번째)을 만나 면담했다.

LS엠트론이 이란 농기계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LS엠트론은 이란 시장을 발판으로 중동, 아프리카까지 진출을 확대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LS엠트론에 따르면 케샤바르즈 (Keshavarz) 이란 농업부 차관, 아빠시(Abbassi) 농업기계화센터장, 이란 최대 민간기업인 아디네(Adineh) 그룹 샤리피(Sharifi) 회장 등이 지난 달 19일 5박6일 일정으로 방한해 20일 정만기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이준원 농림축산식품부 차관과 면담을 가졌다.

이들은 21일 LS엠트론 트랙터 생산거점인 전주공장 생산현장을 둘러본 후 22일 LS그룹 구자열 회장과 LS엠트론 구자은 부회장을 만나 이란 생산 현지화 및 농업 현대화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방한은 MOU 체결에 대한 후속의 형태로, LS엠트론의 트랙터 기술력을 직접 체험하고 한국 농업 현대화의 모습들을 경험하는 일정으로 진행됐다. 지난 5월 박근혜 대통령의 이란 순 방 시 경제사절단으로 참여한 LS 그룹 구자열 회장과 LS엠트론 이광원 사장은 이란 농업부 차관과 면담을 통해 생산 현지화 등 현지 진출에 대한 협력을 논의했고, 아디네그룹과 ‘이란 농업 현대화를 위한 농기계 공급 및 중장기 생산현지화에 대한 포괄적 협력관계 구축’을 골자로 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LS엠트론은 2014년 12월 이란 농업전문 기업집단 아디네그룹과 트랙터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지난해 200만달러 수출에 이어 올해 700만달러, 내년에 1500만달러를 각각 수출할 계획이며, 이와 함께 품질 및 기술 지원에 나서고 있다. LS엠트론은 생산 현지화를 통해 이란을 중동, 아프리카시장 진출 확대의 거점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LS엠트론 이광원 사장은 “이란시장 진출은 글로벌 메이저 업체의 진출이 힘든 시장을 선점하는 의미가 있다”면서 “트랙터 생산 현지화, 기술협력 등을 통해 이란농업 현대화를 추진해 중동과 아프리카 시장공략의 거점으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선태규  midas0718@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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