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귀촌을 희망하는 공무원을 대상으로 농기계운전법을 설명하고 있는 조기현 경북도립대 교수

경북도립대가 퇴직을 앞둔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귀농·귀촌을 사전준비하기 위한 ‘농기계 및 중장비 운전’교육과정을 마련해 지역사회의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경북도립대는 경북도청과의 협약을 통해 경북도청 직원들의 퇴근 후 여가시간을 활용한 농기계운전과 중장비교육을 실시해 국가기술자격 취득을 돕고, 농기계의 체계적인 이론·실습교육을 통한 자가운전 및 정비 실무능력을 향상시켜 공무원 퇴직후의 귀농·귀촌 사전준비를 수월하도록 돕고 있다.

경북도청이 2500만원의 사업비를 전액부담하는 이번 교육은 은퇴후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도 공무원 31명을 대상으로 경북도립대의 평생교육원 위탁교육의 형태로 이뤄지고 있다.

지난 6월부터 9월말까지 주2회 퇴근후 저녁시간을 활용해 농기계운전 기능사 자격취득을 위한 이론 및 실기교육, 농업용 중장비 취급조작 및 자격취득(지게차, 굴삭기), 기종별 취급조작 및 기술습득 등의 교육이 이뤄졌다.

교육생은 농기계운전기능사, 농기계정비기능사, 지게차운전기능사, 굴삭기운전기능사 등의 국가기술자격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미 전체 인원의 93%인 29명이 교육과정을 수료하고, 자격증 취득과정을 밟고 있다.

교육을 총괄하고 있는 조기현 자동차학과 교수는 “귀농·귀촌은 철저한 사전준비가 필요한 제2의 인생출발”이라고 말하고, “영농에 필요한 농기계관련 자격증 취득을 통해 좀 더 성공적인 농촌생활 설계가 가능할 것”이라며 기대했다.

한편 경북도립대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농기계교육과정을 개설한 농민사관학교를 8년전부터 운영하고 있어 도내 영농자립도를 높이는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정상진  editor77jin@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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