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종합기계(주)가 마침내 워크아웃을 벗어나게 됐다. 국제는 지난달 20일부로 채권단이 제시한 워크아웃 졸업요건을 충족해 워크아웃을 성공적으로 졸업하게 됐다고 밝혔다.

국제가 2011년 7월 기업회생절차(워크아웃) 대상이 된지 5년2개월만의 졸업으로 매우 성공적인 회생절차를 밟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당시 부채규모가 784%가 넘던 국제는 뼈를 깎는 구조조정과 내수‧수출시장의 선전을 바탕으로 2013년 매출 2200억원에 경상이익 100억원, 2014년 매출 2100억원에 경상이익 30억원, 지난해에는 매출 2200억원에 경상이익 80억원을 기록해 알짜배기 흑자기업으로 탈바꿈해 조기 워크아웃 졸업대상이 됐지만 지원혜택을 고려해 일부러 졸업을 미뤄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졸업을 계기로 국제는 대외 신인도 제고를 통해 해외시장 확대 및 3년내 주식시장 상장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그러기 위해서는 당장 노후화된 생산라인증설과 설비투자비용 마련을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현재 국제의 연간 적정 엔진생산규모는 8000대 수준(최대 1만3000대)으로, 동양과의 합병으로 인한 적정 엔진생산규모를 1만3000대 수준(최대 2만대)까지 끌어 올리기 위해서는 엔진라인 증설에 최소한 35억원과 노후화된 도장라인 보수비용 6억원 등 41억원의 추가자금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대해 국제의 담당임원은 “워크아웃에서 벗어난 만큼 산업부와의 협의를 통해 설비투자 자금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약 50억원 내외의 자금지원을 통해 좀더 경쟁력 있는 국제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지난달 7일 ‘기업활력제고특별법(일명 원샷법)’ 첫 수혜대상으로 거론됐던 동양물산기업(주)은 무난히 심사를 통과하고 국제 인수를 위한 소요자금 160억원을 지원받았다. 또한 지난달 20일 국제의 워크아웃 졸업과 함께 22일 김태식 부사장과 손성만 상무, 김성기 이사를 국 제로 발령내고 발 빠르게 경영정상화에 나서고 있다. 

선태규  midas0718@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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