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농가소득은 평균 3824만원으로 전년대비 2.8%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60대까지의 농가소득은 평균소득을 웃돌았지만, 소득이 낮은 70대이상 농가가 전체농가의 41.9%를 차지해 평균을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2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7 농가경제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농업소득은 전년대비 0.2% 감소한 1005만원이었다. 논벼농가의 경우 쌀가격 회복으로 쌀농업소득은 54.8%증가했다.

반면 축산농가의 경우 축산물 가격하락으로 소득이 감소했다. 그러나 국제 곡물가격하락에 따른 사료비 인하(16.1%)로 경영비도 감소(3.2%)해 소득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쌀값하락보전을 위해 지난해 지급한 변동직불금과 재해보험 등으로 농업잡수익은 112%증가했다. 직불금은 2015년 1941억원에서 2016년 7262억원, 지난해에는 1조4900억원으로 두배 이상 늘었다.

농업외소득은 농촌관광과 융복합산업 육성 등으로 전년대비 6.7%증가했다. 특히 겸업소득은 14.3%로 크게 증가했다. 이는 농가경제에 있어 부가가치가 높은 융복합산업 활성화가 중요하다는 것을 시사했다.

농가자산은 전년대비 6.7%증가했고, 부채는 1.3% 감소했다. 전년보다 자산은 증가하고 부채는 감소해 농가의 단기경영안정성은 높아졌기 때문이다. 단 고정자산 중 토지자산의 지속적인 가격상승과 농업용부채의 큰폭 감소(11%)가 농업투자 감소로 이어지는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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