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축산과학원은 봄철 큰 일교차와 미세먼지의 영향으로 우사 안의 질병발생이 우려된다며 이를 최소화하기 위한 관리요령을 제시했다.

특히 이맘때는 건조한 공기가 소 코의 점막을 마르게 해 병원체가 체내에 들어오기 쉽고 큰 일교차에 따른 체온유지 스트레스로 면역력이 떨어져 질병발생이 증가한다. 또한 황사와 미세먼지로 폐렴 등 호흡기 질병과 결막염 같은 안구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황사와 미세먼지가 발생하면 가축을 축사안으로 이동시키고, 출입문과 환기창을 닫아 외부공기 접촉을 줄여주는 것이 좋다. 만일 소가 황사나 미세먼지에 노출됐을 경우에는 몸에서 이물질을 털어낸 뒤 구연산 소독제 등을 이용해 분무기로 소독해 준다. 한우‧젖소의 경우에는 대부분 질병초기 사료섭취량이 줄고 평소와 달리 움직이기 싫어하므로 체온, 호흡, 코와 입주변 등을 주의 깊게 관찰하는 것이 좋다.

호흡기 질병발생을 줄이기 위해서는 이유시기 4~5종의 호흡기질병 복합백신접종과 성우는 매년 1~2회 추가 백신접종을 하면 도움이 된다.

조아라 가축질병방역팀 수의연구사는 “환절기 축사위생관리와 함께 규칙적인 예방접종으로 가축면역력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상진  jsj1234@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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