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축산부문 비에너지분야 온실가스 감축노력이 절실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이에 대한 정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19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이상민 연구위원 등은 ‘신기후체제에 따른 농축산식품부문 영향과 대응전략(1/2)’ 연구를 통해 “농축산식품부문 비에너지 분야 감축노력이 절실한 실정이며, 적응을 위해서는 작목별 특성을 충분히 고려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연구에 따르면 2005년부터 2013년까지 농업관련부문의 온실가스 연평균 배출량은 약 3000만톤CO2 정도되는 것으로 추정됐다. 이 가운데 축산활동을 통해 배출되는 메탄과 농경지토양을 통해 배출되는 아산화질소 등을 모두 고려했을 때 가축분뇨에 의한 온실가스 배출량이 연간 약860만톤CO2 정도로 농축산식품부문에서 가장 많은 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에 벼 재배에 의한 배출량 약 760만톤CO2 등 농축산부문 비에너지 분야 온실가스 배출량이 전체의 약 70%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이상민 연구위원은 “식량공급이라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농축산식품분야의 경우 기후변화가 심화되는 경우 직면하게 될 위험과 식량공급시스템의 취약성을 고려하면 적극적인 참여와 노력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이 연구위원은 연구를 통해 벼 재배와 관련한 감축수단으로 최적비료사용, 표층시비, 무경운, 휴립건답직파재배, 재배시기 변경 등을 적용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제시했다. 가온시설로는 목재펠릿이나 지열히트펌프를, 에너지 효율제고시설로는 순환식수막재배와 배기열회수장치 등이 유리하다고 밝혔다.

이 연구위원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서는 과학적으로 감축결과를 증명할 수 있는 투명한 감축수단 개발이 시급하며, 적응전략 수립을 위해서는 인벤토리를 구체화하고 농가단위의 취약성 분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상진  jsj1234@alnews.co.kr

<저작권자 © 농축산기계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