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보다 4% 늘어난 8억6400만 달러로 추정돼

LS 2억6000만달러, 대동 2억달러 등 10%이상 신장

올해 농기계수출 실적은 지난해에 비해 4.2% 늘어난 약 8억64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 전망됐다. 또한 종합형업체로는 LS엠트론이 사상최대인 2억6000만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의 자료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의 농기계수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6% 증가한 6억1997만6000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4분기 수출액 2억4341만9000달러를 산술적으로 대입한 결과 올해 수출은 8억6339만5000달러의 수출성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또한 올해 수입 추정액은 5억326만4000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어 무역수지는 3억6013만1000달러의 흑자를 기록하게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종합형업체별로는 LS엠트론이 올해 2억6000만달러, 대동공업이 2억달러, 동양물산이 1억5000만달러, 국제종합기계가 5500만달러의 수출을 기록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국가별로는 대미 수출이 지난해의 4억3201만3000달러에서 19.9% 증가한 5억1833만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으며, 두 번째로 수출규모가 큰 중국은 지난해의 3945만2000달러에서 올해 4017만달러로 1.8%가량 소폭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목할 점은 서남아시아 중도권의 약진이다. 서남아시아는 올해 8379만4000달러의 수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고, 이는 지난해 3454만3000달러보다 14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에서 우즈베키스탄의 수출액은 지난해 1257만7000달러에서 올해 5689만5000달러로 무려 352.3%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동남아시아는 지난해 5818만8000달러에서 7670만1000달러로 31.8% 증가할 것으로 점쳐졌으며, 그중 미얀마는 지난해 1328만4000달러에서 올해 1853만7000달러를 기록해 39.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고, 인도네시아는 지난해 905만8000달러에서 올해 1503만7000달러로 66%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세아니아도 지난해 3251만1000달러에서 올해 4687만6000달러로 44.1% 신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한편 내년도 수출전망과 관련해 종합형업체 대부분은 미국과 유럽의 경기회복세가 뚜렷해 20% 이상의 성장이 예상된다는 전망치를 내놨다.

LS엠트론은 동유럽의 신흥시장개척과 인도‧이란 등의 중동권 시장확대로 트랙터 1만9200대 등 처음으로 단일기업 3억달러 돌파가 예상되고, 대동공업은 트랙터 1만4000대 등 2억5000만달러의 수출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동양물산은 Mahindra와 전모델 공급라인을 갖추고 동유럽 진출이 가시화됨에 따라 내년수출은 트랙터 1만5000대 등 1억7000만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종합기계도 올해 미국법인 브랜드인 Branson의 재고물량이 줄어듦에 따라 내년에는 트랙터 5500대 등 8000만달러를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창수  csk@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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