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나주에 친환경농산물 종합물류센터가 개장돼 호남권 친환경농산물의 판로확대가 기대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전남 나주시에 친환경농산물 종합물류센터 건립했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친환경농산물 대표 산지인 전라남도에는 물류센터가 처음 건립되는 것으로 지난 8월말 건축공사를 완료해 내부시스템 점검 등을 거쳐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전남 나주시 산포면 내기리 일원에 들어선 물류센터는 총사업비 278억원이 투입됐다. 연면적 1만3644㎡에 집배송장, 저온저장고, 선별포장, 업무시설 등을 갖췄다.

농식품부는 수도권 물류센터(경기 광주)와 달리 전라남도가 친환경농산물 최대 생산지라는 장점을 최대한 고려해 건립됐다고 설명했다.

물류센터는 친환경농산물 상시거래 장소로 활용이 가능해 수집·분산, 유통정보 제공, 안전성 관리, 통합물류 등의 기능을 수행함으로써 친환경농산물 산지유통의 중심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또 다품목·다단계의 소량 유통구조가 주류인 친환경농산물도 대량거래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이를 통해 농업인은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함으로써 소득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소비자 유통기업은 다품목의 원물을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소비자 신뢰도를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한편 농식품부 관계자는 “무농약가공식품 인증제 및 농업환경보전 프로그램 도입 등을 통해 친환경농업의 정책범위를 생산중심에서 유통, 가공, 환경 등으로 넓히고, 친환경직불금 지급단가 인상, 인증비용 지원 등 농업인의 적정소득 보전과 친환경농산물 산지조직 육성 정책도 추진하는 등 물류센터 활성화와 친환 경농업을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창수  csk@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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