콤바인, 사료작물수확기, 농업용트랙터 등 러시아내 농기계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여 수출업체들은 농업전시회 등을 통해 관련 정보나 접점을 찾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에 따르면 러시아는 전 세계의 20%에 해당하는 농경지 2억2000만 헥타르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20억명에게 식량을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하지만 러시아 영토의
38%만이 농경지이고, 그 중 단 13%만이 경작되고 있다.

러시아는 2014년 농식품에 대한 서방제재로 인해 수입대체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러시아는 국내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2020년까지 농업생산량을 24.8%까지 올릴 계획이다. 푸틴 대통령도 “농업분야의 판매증가는 농업기계 수요를 촉진시킬 것이며 농업종사자의 수입이 증가함에 따라 농업기계에 대한 수요 역시 증가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힌 바 있다.

러시아정부에 따르면 농업기계시장 총 거래량은 2021년까지 1억5700만루블, 2025년까지 2억6500만루블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된다. 품목별로 보면 콤바인수확기는 토지면적의 증가 및 농작품 생산의 수입증가 등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2021년 해당 제품군의 개체 수는 7100대, 2025년 7600대, 2030년 8100대로 꾸준히 증가할 전망이다.

사료작물수확기 수요는 축산업과 관련된 사료작물 분야의 성장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며 수요는 2021년 1060대, 2025년 1510대, 2030년 1890대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덩이뿌리수확용 콤바인의 수요는 적절한 농작물 수확에 따른 동력에 의해 결정될 것으로 보이며 수요총량은 2021년 140대, 2025년 150대, 2030년 160대로 증가세를 보일 전망이다.

트랙터 수요는 농경지규모 및 농작물 총량에 따라 결정되며 총판매대수는 2020년 1만2310대, 2025년 1만3370대, 2030년 1만4220대로 2017~2030년간 매년 1.4%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견인 및 리프트형 기계의 내수 수요동력은 기계를 보완하는 제품의 구입량에 따라 결정된다. 쟁기, 경운기, 제초기, 파종기 및 레이크에 대한 수요는 트랙터에 대한 수요와 관련되며, 살포기에 대한 수요는 콤바인수확기에 대한 수요와 일치하고 있다.

특히 견인기계에 대한 수요동력은 농작물 지역(쟁기 및 분무기), 밀재배지역(경운기, 써레, 제초기), 곡식작물 파종지역(비료생산기계), 밀 국제가격(써레, 제초기)과 유사하다.

명목달러환율은 비료생산, 파종기, 레이크, 포장기용 기계에 대한 수요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러시아 농업기계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한국업체들은 전문정보 및 마케팅 접점 부족을 주요 애로사항으로 꼽고 있다”면서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러시아 농업전시회 및 전문포럼, 컨퍼런스 등의 프로모션행사 참관을 적극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선태규  midas0718@al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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