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럭지게차 등 융합신제품의 인증이 빨라져 적시에 시장출시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국가기술표준원은 지난 18일 ‘산업융합 신제품의 적합성인증제도’를 경험한 융합제품 개발업체들과 한국시험인증산업협회에서 간담회를 갖고 이 제도의 발전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융합신제품은 기술과 기술 및 서비스가 결합해 새로 만들어진 제품으로 인증기준이 없거나 기존 인증기준과 맞지 않아 시장출시에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다. 적합성 인증제도는 개발이 완료된 융합신제품이 요구하는 인증을 6개월 이내에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발전방안에 따르면 사전검토 단계에서는 제품 출시 후 안전성 문제가 우려돼 소관부처에서 인증 부여에 소극적인 경우를 해결하기 위해 안전성 이슈 유무를 사전 검토한 후 결과에 따라 지원 방안을 차별화한다. 즉 안전성 이슈가 없으면 간단한 성능기준만을 추가해 빠르게 인증을 내주고, 안전성 이슈가 있을 경우 엄격한 인증기준 마련절차를 거치게 하는 것이다.

제도신청 단계에서는 소관부처가 제도 접수를 기피해 업체가 신청에 애로를 겪는 경우를 해결하기 위해, 시행령을 개정해 국표원이 업체를 도와 제도신청 절차를 지원할 수 있는 법적인 근거를 마련하고 있다.

제품에 맞는 인증기준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이를 주도할 인력이 없어 절차가 지연되는 문제에 대해서는, 시험인증기관 중 전담팀을 지정해 인증기준 초안 마련을 전담하고 이를 전문가들이 검토해 확정할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해외인증을 먼저 취득한 후 국내시장 진입을 시도하는 융합신제품의 경우, 해외에서 받은 시험성적서의 동일 항목에 대해서는 중복시험을 면제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한 업체 관계자는 “인증 소관부처들이 신제품 인증에 소극적인 경향이 있다”면서 “적극적인 인식전환과 함께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제도교육이나 제품시험 비용지원 등의 조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국표원장은 산업융합 신제품의 적합성인증 제도’개선방안을 8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김창수  csk@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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