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의 올해 농기계은행사업 입찰시 행이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늦어도 설 명절 전에는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농협은 트랙터 공급물량 선정방식 기 준마련은 이미 끝났지만 입찰 예정가격 (예가) 산출에 공을 들이고 있다며, 다음 주 중에 종합형업체 관계자들을 불러 설 명회를 갖고 입찰공고를 통해 늦어도 설 전에는 입찰을 마무리 한다는 방침이다. 농기계은행사업 입찰 담당자는 “최저 가입찰방식 기본틀은 유지하되, 농민의 선택권존중과 시장균형발전을 위해 모 든 종합형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입찰 방식을 개선했다”고 말하고, “예가 이내 응찰가격을 기준으로 물량배정을 통해 합리적인 배분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농협의 지난해 은행사업 재고 물량이 1300대가 넘고 있어 올해 사업물량은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지난해 은행사업을 통해 총 1526대가 계약됐지 만 올해는 1000대가 조금 넘는 수준이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따라서 입찰참 여 실익이 떨어지기 때문에 종합형업체 의 적극적인 입찰참여가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또한 올해 공급되는 모든 트랙터 는 Tier-4 엔진을 탑재해야 하기 때문에 15~20%의 원가인상 요인이 있어 업체 입장에서 낮은 가격의 입찰이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전망이다. 이에 대해 종합형업체 한 관계자는 “요건만 맞으면 입찰에 참여할 계획이지만 관건은 입찰 예가에 달려있다”고 말하 고, “농협이 지난해와 같은 터무니없는 예가를 제시한다면 자사 대리점 보호차 원에서라도 입찰참여를 철회할 방침”이 라며 선을 그었다.

선태규  midas0718@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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