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협동로봇’과 ‘바퀴형 이동로봇’이 국가표준으로 제정된다.

국가기술표준원은 ‘산업용 협동로봇’과 ‘바퀴형 이동로봇’국가표준(KS)을 제정키로 하고 9월 4일까지 입안예고를 했다고 17일 밝혔다.

산업용 협동로봇은 기존 제조용로봇과 달리 인간과의 협동작업을 하는 로봇으로, 동일한 작업장에서 조립, 핸들링, 포장 등을 수행한다. 바퀴형 이동로봇은 바퀴를 사용해 이동하는 로봇으로 안내, 재활, 물류, 전문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된다.

국가표준 제정은 스마트공장 보급·확산과 연계해 협동로봇의 수요를 창출하고, 서비스로봇인 이동로봇의 안전성확보와 품질향상 등을 통해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되고 있다.

국가표준은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을 중심으로 산·학·연 전문가가 모여 약 1년간에 걸쳐 개발했으며, 안전·품질관점에서 로봇기술이 저해되지 않도록 최소한의 요건을 정했다.

산업용 협동로봇은 협동작업시 인간과의 충돌방지를 위해 로봇의 최고속도를 250mm/s이하로 제한하고 동작정확도, 반복정밀도, 전자파적합성 등의 성능을 규정하고 있다. 바퀴형 이동로봇은 주행상황에서 이동불가, 낙하 등을 방지할 수 있는 구조 안정성 등의 요구사항을 규정했고, 속도, 정지거리, 최대경사각 등 성능에 대해서는 제조사가 표시하도록 했다.

국표원은 국가표준 제정안 입안예고 의견수렴 후 산업표준심의회를 거쳐 10월 중에 제정고시 할 계획이다.

국표원 관계자는 “국가표준 제정으로 안전성확보, 품질향상 등을 통해 국산로봇의 내수확대 및 수출촉진이 기대된다”면서 “협동로봇의 사용이 확대돼 스마트공장 지원, 고품질 이동로봇 제품의 보급·확산 등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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