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농식품부 장관

신임 김영록 농식품부 장관이 취임 일성으로 쌀값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내걸었다.

김 신임장관은 지난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쌀값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신곡 수요 초과 물량에 대해서는 시장에서 조기 격리해 사료용벼와 해외원조용으로 활용하고, 생산조정제 시행을 내년 5㏊에서 2019년까지 10㏊로 확대해 생산과잉을 원천차단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방지를 위해 365일 상시방역체제를 마련하고, 가축질병 접근방식을 불이 난 곳에 소방차가 즉시 달려가듯 상시적이고 긴급적인 방역대응 체계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가뭄대책과 관련해서는 수계별 종합 물관리시스템 도입을 통해 물이 풍부한 지역과 부족한 지역의 수계를 연결할 수 있는 항구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 법)’개정과 관련해서도 농축산물의 적용대상 제외 또는 가액기준 상향조정을 추진해 가능하면 추석 전 에 개정한다는 방침이다.

이 외에도 직접지불제의 확대개편, 밭작물의 생산안정제 강화, 주산지·품목별 생산자조직의 적극육성 및 의무자조금 도입, 스마트팜 확대, 재해보험 보장수준과 재해복구비 단가 현실화 등에 대해서도 개선해 나가갔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편 김 신임장관은 지난달 장관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이례적으로 하루만에 국회 농림축산식품위원회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돼 최단기간 청문 회통과라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김 신임장관은 전남 완도출신으로 1977년 행정고시 21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완도군수, 행정자치부 홍보관리관, 전남도 행정 부지사 등을 역임했고, 이후 제18대, 19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국회에서 6년 간 농림축산식품위원으로 활동해 농정에 해박한 지식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선태규  midas0718@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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