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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기술 우수성과] ⑳가축 유전자원 보존기반 구축“천연기념물 동결정액 유전자원 중복보존”

【연간기획】 축산기술 우수성과

국내농업에서 차지하는 축산업의 비중은 날로 높아지고 있다. 농업전체 생산액 중 축산업 생산액은 40%를 넘어서고 있으며, 매년 6.3%씩 성장하고 있다. 이러한 국내축산업의 발전에는 국립축산과학원의 연구개발성과와 현장실용화기술 보급이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 사양관리·축종개발·바이오환경·가축분뇨·방역관리·조사료생산 등 지속가능한 축산기술개발에 힘쓰고 있는 국립축산과학원의 연구개발성과 중 축산기술 우수성과를 연간기획으로 살펴본다.

 

⑳가축 유전자원 보존기반 구축

“천연기념물 동결정액 유전자원 중복보존”

개·닭·돼지·말·소 등 969점 후대생산 위해 영구보존
국가 중요자산···동일한 유전자원 재난대비 분산보존

 

천연기념물의 가치 및 보존 필요성

우리나라에서 예로부터 전해오던 가축은 현재 일부만 남아 있으며, 이중 역사적 가치가 높은 가축만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다. 개(犬)는 3계통, 닭(鷄), 돼지(豚,) 말(馬), 소(牛)는 각 1계통씩 총 5축종 7계통이 지정돼 있다. 특정한 계통이 유전적인 다양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최소 2000여 마리 이상이 집단을 이루고 있어야 하지만 경제성을 이유로 농가에서 이를 유지하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국가에서는 종축에서 유래한 유전자원을 동결된 형태로 보존해 재래가축의 유전자원을 보존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천연기념물 영구보존 위한 동결자원 보존영역
동결유전자원은 가축에서 유래한 생식세포(정자와 난자), 수정란, 체세포 및 줄기세포로 크게 구별할 수 있다. 동결보존을 위해 가장 많이 생산하는 것은 동결정액이며, 개체복원에 가장 중요한 것은 수정란이다. 난자와 마찬가지로 수정란을 동결하는 것은 비용과 노력이 많이 들기 때문에 가장 경제적으로 효율적인 동결정액 보존을 먼저 수행하고 있으며, 수정란, 체세포 및 원시줄기세포와 같은 줄기세포로 그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현재 액체질소에서 영구 보존되는 동결정액은 재래종을 개량하는 데 사용될 뿐만 아니라 천연기념물의 역사적 가치를 증명하는 직접적인 증빙자료로 후대에게 온전히 물려줄 수 있다. 이는 종자를 보호하고 권리를 주장하는 중요한 수단이 됨과 동시에 멸실 위기를 막아주는 국가의 중요한 자산이다.

 

 

동결자원 보존 고도화기술 개발
가축 유전자원 동결기술은 동물 품종마다 생리적 특성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정액 동결기술은 적용방법이 서로 다르다.
개과(科) 동물은 개체 간 차이가 커서 동결정액을 생산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여러 마리의 강아지를 낳기 때문에 인공수정에 정자 수가 더 많이 필요하다. 소 정액은 가축 가운데 동결보존이 잘 되는 편이다. 하지만 제주 흑우는 아열대 환경과 비슷한 제주도에 적응했기 때문에 동결에 대한 저항성이 떨어져 동결정액의 운동성이 낮다. 제주 흑우는 고유종으로 등록돼 국가적 관리가 되기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다. 그러므로 동결성이 우수한 정액을 생산하는 종축의 혈통자료를 누적할 필요가 있으며, 동결정액을 활용한 후대 생산으로 종축을 생산하고, 여기에서 다시 종모우를 확보해야 하는 과정이 몇 세대를 거쳐야 동결성이 우수한 계통을 확보할 수 있다. 이를 위해 국립축산과학원 가축유전자원센터는 제주축산진흥원과 함께 흑우 동결정자의 생존성 확보를 위해 항산화제와 정자 막 투과성 증진을 통한 제주 흑우만을 위한 동결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

유전자원의 보존을 위한 협력강화
가축유전자원센터에서는 가축유전자원의 멸실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제주도 축산진흥원 동결유전자원 보존고에 총 969점의 천연기념물 동결정액 유전자원을 중복 보존했다. 또한 복원사업에 필요한 오계는 2019년부터 총 138점을 생산해 영구 보존했다. 이와 같이 동결유전자원을 분산 보존하는 이유는 선조들이 실록과 같은 소중한 문헌을 물려줬던 방식과 동일하다. 동일한 유전자원을 여러 곳에 분산시켜 둬야 재난에 대비할 수 있으며 안전하게 후대에게 물려줄 수 있다. 그러므로 동결유전자원 보존기술개발과 동결유전자원의 분산보존은 후손에게 우수한 종축을 물려주는 반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농축산기계신문  webmaster@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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