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 간 사

左顧右眄 하지 않는 正論直筆의 소임을 다하겠습니다

생산업체·대리점·센터·작목반·축종농가 이어주는 소통의 신문

힘없는 분들의 친구가 되고 싶었습니다. 어두운 길모퉁이 작은 등불이고 싶 었습니다. 소낙비 피해 잠시 쉬어가는 처마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창간호를 내놓습니다. 글로나마 독자 여러분의 친구가 되고, 작은 등 불이 되고, 쉬어가는 처마가 되기 위해서입니다.

261만 명의 농업인 뒤에는 그 뒤를 묵묵히 받쳐주는 3만여 명의 농축산기 계산업 종사자가 있습니다. 1000여 곳의 농업기계, 축산기자재, 임업기계 생 산업체, 1200여 곳의 대리점, 1000여 곳의 일선 농협수리센터와 시·군농업기 술센터, 농축산기계 담당공무원, 그리고 농산업 관련 각급 기관과 단체 등 우 리 산업 직접종사자만 족히 3만여 명이 넘습니다. 10여년에 걸쳐 전국 방방곡 곡 비가오나 눈이오나 찾아다니며 얼굴을 마주하고 마음을 맞댔습니다. 261 만명의 농업인을 위해 일한다는 사명감을 그들의 마음속에서 찾는 일은 어렵 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열악한 환경에 놓여 있었습니다. 그들을 위하 는 일이 261만 농업인을 위한 길임을 깨달으며 창간을 준비하게 됐습니다.

‘농축산기계신문’은 그들을 위한 신문이 될 것임을 약속드립니다. 국내 농축 산기계산업의 발전에 기여하고, 종사자들의 권익보호와 대변에 앞장설 것입 니다. 그러기 위해 첫째, 정직한 언론이 되겠습니다. 바르게 듣고 곧은 마음으 로 이야기 하겠습니다. 둘째, 공정한 언론이 되겠습니다. 정치적 중립을 지키 고, 사사로움에서 벗어나 모두에게 평등한 공평무사(公平無私)를 견지하겠습 니다. 셋째,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겠습니다. 힘없고 소외받는 우리 농축 산기계인들의 목소리를 생생히 전달할 수 있도록 발로 뛰겠습니다. 넷째, 최신 정보를 전달하는 메신저가 되겠습니다. 농축산기계 시장의 최신 동향은 물론 그 이면에 감추어진 이야기들을 가감 없이 전달하겠습니다. 다섯째, 정책 대안 을 제시할 수 있는 정책언론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비판에 앞서 해결방안 을 찾아보고 해법마련을 위해 함께 고민하는 언론의 역할에 충실하겠습니다.

이상의 약속들을 가슴에 새기며, 좌고우면(左顧右眄) 하지 않는 정론직필 (正論直筆)의 소임을 다하겠습니다.

농업은 소통의 업(業)이라고 합니다. 자연과 소통하고, 사람과 소통하고, 기 계와 소통하지 않으면 농업이 이뤄질 수 없습니다. ‘농축산기계신문’은 3,200 여 곳의 농축산기계 생산·유통·기관 관계자와 전국 3,000여 곳의 작목반, 전국 700여 곳의 축종별 조합을 이어주는 소통의 장입니다. 독자 여러분의 따가운 질책과 격려는 소통과 화합을 꽃피우는 가장 큰 자양분이 될 것으로 믿어 의 심치 않습니다.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끝으로 오늘의 창간이 있기까지 뒤에서 물심양면 도와주시고 지원을 아끼 지 않으신 이성열 한국농기계신문 발행인의 후의에 지면으로나마 깊은 감사 의 마음을 전합니다.

발행인 정 상 진

정상진  jsj1234@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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