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양돈농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진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3월30일 경기도 포천시 소재 돼지농장(9000두 사육)에서 ASF가 확인됨에 따라 농식품부·행안부·환경부·농림축산검역본부 등 관계기관과 지자체가 참석하는 중수본 점검 회의를 개최하고, 인접 시군 차단방역에 나섰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3월30일 경기도 포천시 소재 돼지농장(9000두 사육)에서 ASF가 확인됨에 따라 농식품부·행안부·환경부·농림축산검역본부 등 관계기관과 지자체가 참석하는 중수본 점검 회의를 개최하고, 인접 시군 차단방역에 나섰다.

중수본은 즉시 초동방역팀 및 역학조사반을 현장에 파견해 농장 출입통제, 살처분, 소독 및 역학조사 등 긴급방역에 나서는 한편, 방역대(발생농장 반경 10km) 내 돼지농장에 대한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발생지역 오염차단을 위해 광역방제기, 살수차 등 가용한 소독자원(203대)을 총동원해 경기도, 인천시와 강원도 철원군 소재 돼지농장 및 주변 도로를 집중적으로 소독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수본은 올해 ASF가 발생한 6건 중에서 포천에서만 3번째 발생하고 있어 포천 접경지역 주변지역이 광범위하게 오염되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해당 지역의 돼지농장도 오염원 유입 우려가 있는 것으로 진단했다.

중수본 점검 회의에서 권재한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올해 경기도에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 4건 중에서 3건이 포천에서 발생한 엄중한 상황이므로 연천·철원·화천 등 인접 시군으로 확산하지 않도록 소독·검사 등 방역조치를 강화해 줄 것”과 “이번 발생농장을 포함한 전국의 동일 소유주 농장은 농장간 사람·차량 이동을 분리·통제하고 소독, 방역복 착용 등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도록 관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환경부와 지자체 등 관계기관은 “경기·강원 북부지역에서 야생멧돼지 폐사체의 수색·제거 등을 강화하여 주기 바라며, 야생멧돼지가 충북 충주·경북 영덕에서도 감염개체가 확인되는 등 해당지역 돼지농장으로 오염원이 유입될 우려가 큰 상황이므로 추가발생 차단을 위해 야생멧돼지 수색·포획 및 농장 내·외부 소독 등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주변 국가에서 구제역이 계속 발생하고 있어 국내 소·염소 등에 대해서 4월1일부터 5월12일까지 2023년 상반기 구제역백신 전국 일제접종을 추진한다.

김은지 기자  stylett77@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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