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농업기술원이 추진 중인 양액재배 시범사업이 농가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쪽파 양액재배 시범사업 현장평가회 모습.

충남농업기술원이 추진 중인 양액재배 시범사업이 농가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충남도원에 따르면 토양이 아닌 영양분이 섞인 액체 등으로 작물을 키우는 양액재배는 연작장해 경감, 정밀 환경관리, 노동력 절감 등에서 효과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양액재배는 초기 높은 투자비용과 재배 매뉴얼 부족, 실패에 대한 두려움 등으로 확산되지 못하고, 딸기·토마토·파프리카 등 일부 작물에 편중되고 있는 편이다.

이에 따라 도원은 다양한 작목에서 양액재배 가능성을 검토하기 위해 2020년부터 들깻잎, 엽채류, 쪽파, 고추 등 7개 작목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시범사업은 6개소에 3억원을 투입해 진행했다. 그 결과 들깻잎의 경우에는 일반적인 토양재배에 비해 수확량이 44% 증가하는 효과를 확인했다. 또 엽채류와 쪽파는 작기수가 각각 2.8배 증가하는 큰 성과를 올렸다.

금산군의 경우 2020년 들깻잎 양액재배 도입으로 병해충 경감과 상품성 제고 효과를 올리며, 전국 최대 들깻잎 양액재배 수출단지로 발돋움하는 개가를 올렸다.

도 관계자는 “양액재배는 스마트팜이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재배기술이지만, 무엇보다 작물별 적정 양액, 배지 조성, 베드 규격, 재배 매뉴얼 부재 등의 애로사항을 먼저 개선하고 보완해야 한다”며, “이번 시범사업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지속적으로 보완, 작목별 양액재배 우수 경영모델을 찾아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두산 기자  sds3766@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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