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씨드프로젝트 성과, 백서로 발간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은 글로벌 종자시장의 선점을 통한 글로벌 종자강국 실현 및 민간 종자산업기반 구축을 위한 골든씨드 프로젝트(이하 GSP)의 10년 추진 성과와 종자산업 파급효과를 담은 백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GSP사업은 국가전략형 수출·수입대체 종자 개발을 목적으로 추진된 연구개발(R&D) 사업이다.

1998년 IMF 경제위기에 주요 종자기업이 외국계 다국적기업에 매각되면서 국내 종자산업이 크게 위축됐다. 또한 2002년 국제식물신품종보호동맹 가입으로 로열티 지급의무 발생품목이 급증해 이에 대응하는 품종개발이 시급했다. 이에 정부는 식량안보 위기극복과 종자산업 발전을 위한 연구개발정책의 일환으로 GSP사업을 추진했다.

GSP사업은 2012년부터 2021년까지 10년간 추진됐으며, 이 사업을 통해 신품종 및 브랜드는 955건이 개발됐고, 수출 2억5641만 달러, 국내매출 1382억원 달성 등의 성과가 도출됐다. 특히 해외품종을 대체할 국산품종을 개발해 토마토(2012년 30%→2019년 55.3%), 양파(2012년 20%→2019년 29.1%), 파프리카(2012년 0%→2019년 6.3%) 등의 종자 자급률을 대폭 향상시켰다.

사업기간 중에는 매년 과기부가 선정하는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총 8건이 선정됐으며, 그 외에도 종자분야 석·박사 급 전문인력 564명이 양성됐고, 412명을 채용했다. 또한 GSP사업에 참여한 종자기업의 매출상승을 통한 기업 성장도 눈여겨볼 만 하다. GSP사업 기간 동안 평균매출액 10∼100억 원인 중형기업의 연평균 매출액 성장률이 10.2%로 가장 크게 향상되었고, 매출액 5∼10억 원인 중소형기업의 매출액도 6.4% 성장했다. GSP사업의 수출지원활동을 통해 국내판매 위주였던 중소기업의 수출액 증가가 매출액 상승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수출대상국가도 2013년 24개국에서 2021년 70개국으로 증가했고, 수출에 뛰어든 기업도 2013년 8개사에서 2021년 36개사로 늘어났다.

농기평은 기술개발 지원 외에도 국제박람회 참여를 지원해 종자기업의 수출역량을 확대했으며, 국립종자원의 해외시범포사업을 통해 우리의 우수품종을 해외의 현지 종자기업에게 적극 홍보한바 있다.

김은지 기자 stylett77@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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