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 공공기관 빅데이터 ‘전면 개방’

농촌진흥청은 연구와 농업현장에서 취득해 국가기관이 보유 중인 빅데이터를 전면 개방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농경지 환경정보 표준데이터를 생산해 내고 있는 국립농업과학원의 ‘국가참조표준데이터센터’ 현판식 모습

앞으로 농업관련 국가기관의 빅데이터를 민간기관이나 농업인들이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농촌진흥청은 연구와 농업현장에서 취득해 국가기관이 보유 중인 빅데이터를 전면 개방한다고 밝혔다.

농촌진흥청에서는 노지, 시설, 축산, 연구 분야 1882개소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으며, 이를 빅데이터 관리시스템을 통해 분석, 처리해 수요자 맞춤형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스마트팜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이용해 서비스되고 있는 생산성 향상모델은 농가 온실에 실제 적용되어 농가소득 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다.

이러한 정보는 개인용 컴퓨터(PC)나 이동통신(모바일)으로 누구나 접속이 가능하다. 현재까지 누적 조회수는 올해 1월말 기준 3만2165건이며, 월평균 이용자는 1399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농진청은 스마트팜 최적 환경설정 안내서비스 우수사례들을 모아 ‘2021년 디지털농업 우수성과’ 책자를 발간했으며, 파일(PDF)로 공유하고 있다(농촌진흥청 누리집). 또한 민간기업에는 에이피아이(API)를 연계해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전 국민에게는 공공데이터포털을 통해 무상으로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더해 농진청은 내년부터 전문연구실에서 취득한 기초 연구데이터에 대해서도 연구자간 공유나 활용이 될 수 있도록 ‘농업 R&D 데이터 전주기 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올해 시범운영을 거쳐 내년부터 230여 전문연구실을 대상으로 전면 시행한다는 복안이다.

전주기 데이터 관리시스템은 연구계획 설계 및 분석지원을 위한 디지털랩, 연구과정을 추적, 검증할 수 있는 전자연구노트 및 데이터의 관리, 공유, 개방을 위한 리포지터리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연구데이터 표준화를 통한 공공데이터의 품질과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메타데이터 표준안 마련 및 품목별, 기능별 연구 조사 분석 지침(매뉴얼) 작성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국가연구개발과제로부터 생산된 연구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자 국가연구개발혁신법에 따른 데이터관리계획(Data Management Plan;DMP)도 도입하여 병행 추진할 예정이다.

이러한 국가기관의 빅데이터 개방 및 전문연구실간의 기초 연구데이터 개방 및 공유는 데이터 개방을 통한 디지털 연구환경 조성이 농업 생산성 향상 및 부가가치 창출에 중요하게 작용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성제훈 농진청 디지털농업추진단장은 “농업분야의 품질 좋은 데이터 수집을 확대하고 개방·공유해 민간에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선순환의 데이터 생태계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두산 기자  sds3766@alnews.co.kr

<저작권자 © 농축산기계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