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농업기술원은 노동력 절감과 농약살포 편리성을 도모할 수 있는 ‘밭작물 농작업 생력화 재배시범사업’ 추진에 나선다고 밝혔다.

제주농업기술원은 노동력 절감과 농약살포 편리성을 도모할 수 있는 ‘밭작물 농작업 생력화 재배시범사업’ 추진에 나선다고 밝혔다.

더덕, 콩 등 밭작물 병해충 방제시 트랙터 승용 농약살포로 노동력을 절감하고 편리성을 높이며 경영비를 절감한다는 계획이다.

농촌 고령화와 코로나19 등으로 농업인력 감소로 인부임은 매년 상승함에 따라 농가 경영비는 크게 증가하고 있다. 2020년 기준 농가 인부임은 일 76만5000원에서 지난해 8만5000원으로 올랐으며, 올해는 9만5000원으로 올라 인건비를 감당 못하는 농가에서는 인력수급이 제때 이루어지지 못해 영농 적기를 놓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농약 살포작업은 더위에 방호복을 덮어쓰고 일해야 하는 고역작업으로 인해 인력확보가 더욱 어렵다. 현재 더덕, 콩 등 밭작물 농약살포 시 농약호스 이동, 분무기 조작 등 1회 살포에만 3~4명이 소요된다.

인력부담을 줄이기 위해 방제작업 기계화와 추진되고 있지만 노지 밭작물인 경우 제주토양 특성상 기계 접근이 쉽지 않고, 특히 농약살포 작업인 경우 생육 중인 작물의 손실이 발생치 않도록 고려해야 한다.

동부농업기술센터는 올해 사업비 1억1300만원을 5개소에 투입해 트랙터부착용 농약살포기 지원으로 밭작물 병해충 방제 생력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트랙터부착용 농약살포기를 이용한 밭작물 병해충 방제 시 농약살포 생력화가 가능해 작업시간 단축, 농업인 복지증진을 기대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트랙터부착용 농약살포기는 기존의 트랙터에 로터리를 제거해 분무기를 설치하고, 작물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기존의 트랙터 바퀴를 폭이 좁은 마차바퀴 등으로 교체한 후 트랙터를 운전하면서 농약을 살포하는 방법이다.

트랙터부착용 농약살포기 이용 시 인건비의 70~80%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관행 농약살포 시 3~4인이 한 팀이 되어 1일 3~4ha 살포하던 것을 1일 2명이 10ha를 감당할 수 있어 경영비가 크게 절감된다. 또한 농약 살포량도 절감되고 승용 농약살포로 농업인의 편리성과 안전성도 확보할 수 있다.

신두산 기자  sds3766@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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