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하시기 예측 스마트 양돈시스템 개발

돼지의 출하시기를 예측할 수 있는 스마트 양돈시스템이 개발돼 양돈농가의 소득증진 및 생산비절감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사진은 출하시기를 판별할 수 있는 환경센서 설치모습

돼지의 출하시기를 예측할 수 있는 스마트 양돈시스템이 개발돼 양돈농가의 소득증진 및 생산비절감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은 농식품기술융합창의인재양성사업 지원을 통해 가축의 생체정보와 축사 내 환경정보를 활용한 스마트 축산관리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경상대학교 스마트팜연구센터는 2017년부터 농식품 R&D 연구개발사업을 통해 스마트팜 확산과 실용화 기술개발을 추진해왔으며, 최근 돼지의 생체 및 환경정보를 활용해 사료 급이량과 출하시기를 조절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

개발된 시스템은 체중, 체온, 사료 섭취량 등 개체별 생체정보와 돈사 환경정보 등 총 15가지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분석해서 출하시기를 예측하게 된다. 또한 돼지별 체중, 체온과 같은 물리적 생체정보에 따라 적정 급이량을 결정하고, 각 개체는 급이기에 들어가면 정해진 양만큼 사료를 섭취하여 돈군을 균일한 체중으로 사육할 수 있게 된다.

개체별로 총 섭취한 사료량과 증체량 등의 생체정보가 실시간으로 시스템에 저장되어 분석되며, 적정 출하체중인 110kg 수준에 도달하는 시점을 예측하고 농장주에게 관련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농장주는 시스템에서 일일 사료 급이량과 횟수, 급이시간 등을 설정함으로써 출하시기를 조절할 수도 있다.

통상 농가의 경험과 짐작으로 결정해 온 돼지의 출하시기를 과학적으로 예측하고 조절할 수 있게 됨에 양돈농가의 수익성 향상은 물론 균일한 품질관리가 가능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ICT 기반으로 운영되는 시스템임에도 지속되는 농업인구의 고령화에 대응해 매우 간단한 방식으로 조작이 편리하도록 설계됐다.

연구센터는 농가 실증을 통해 개발된 시스템의 생체정보 측정기술과 분석 알고리즘을 고도화하고 시제품을 제작했으며, 참여기업으로의 기술이전을 통해 돈사 농가보급 및 확산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오병석 농기평 원장은 “데이터 기반 스마트 축산관리 기술은 기존 경험과 직관에 의존하는 생체관리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고, 축산농가의 소득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우수한 연구성과”라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농업을 선도할 스마트팜 관련 첨단기술개발과 보급을 높이는 R&D 지원을 지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은지 기자  stylett77@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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