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농대는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교육과 연구를 위해 최첨단 시설·장비를 갖춘 기후변화교육센터을 완공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센터 내에 설치된 자연광형 Soil Fruit Daylit System

한국농수산대학(한농대)에 세계 최고수준의 기후변화 환경연구시설이 들어섬에 따라 기후변화 연구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한농대는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교육과 연구를 위해 최첨단 시설·장비를 갖춘 기후변화교육센터을 완공했다고 밝혔다.

한농대에서 구축한 기후변화 실습교육·연구시설은 구축기간만 4년으로, 타기관이 구축한 기후변화시설보다 최첨단의 다양한 환경조절시스템으로 구성됐다. 자연광형 정밀환경조절 시설(SPDS 12기, SFDS 8기), 인공광형 이상기상 시뮬레이터(CEEWS 8기) 등의 시설·장비를 갖추고 있다.

특히 인공광형 이상기상시물레이터는 기후변화에 따라 발생하는 극단적 이상기상 환경들을 구현하는 시설로 이상기상으로 인한 작물의 생리 및 생태변화를 연구하게 된다.

한농대는 기후변화교육센터 완공을 앞두고 이달 초에 기후변화대응 연구현황 및 인공환경조절시설 활용방향에 대해 심포지엄을 개최한 바 있다.

심포지엄에서는 기후변화에 따른 고추의 생장연구, 이상고온에 따른 인삼 등 특용작물 피해연구 등의 연구사례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농업의 역할과 온실가스 감축방안에 대해 다양한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한농대는 앞으로 기후환경조절장치를 활용해 기후변화 시나리오에 따른 작물의 생육, 재배기술 등의 연구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축적하고, 기상이변에 따른 피해예측, 피해저감기술,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농업기술 등을 한농대 전공과정에 반영해 교육 프로그램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조재호 총장은 “한농대 기후변화교육센터가 세계 최고의 기후변화 환경조절시설을 갖춘 만큼, 재학생뿐만 아니라 농업전공 학생 및 농업인, 국·내외 농업분야 연구자 등에게 견학 및 실습 장소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기후변화에 대응한 연구와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탄소중립 등에 대비한 미래 농업환경을 책임질 전문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김은지 기자  stylett77@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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