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이탈리안 라이그라스(IRG)를 재배할 때 드론을 이용해 노동력을 줄이고, 잦은 강우에도 적기파종이 가능한 재배기술을 제안하고 나섰다.

농촌진흥청은 이탈리안 라이그라스(IRG)를 재배할 때 드론을 이용해 노동력을 줄이고, 잦은 강우에도 적기파종이 가능한 재배기술을 제안하고 나섰다.

드론을 이용한 파종 시 0.4㏊에 10분 정도 소요된 반면 분무기는 40분 이상 시간이 소요돼 드론과 작업시간이 4배 정도 차이 났으며, 드론은 1㏊ 당 60㎏을 살포한 반면 분무기는 인력으로 약 50㎏를 살포해 효율적인 면에서도 확연한 차이가 났다고 밝혔다.

또한 드론은 토양에 수분이 많아 기계파종이 어려울 경우나 벼 수확이 늦어졌을 경우에도 적기파종이 가능하며, 특히 입모중 파종은 벼 수확 후 파종보다 수확량이 최대 12.8%까지 늘었다고 전했다.

한편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종자는 작고 가벼워서 드론으로 2m 높이에서 파종했을 때 3m보다 수확량이 최대 15% 많았는데 비행 높이가 낮아 다른 곳으로 날아가는 종자가 적고, 토양에 안착되는 종자가 많았기 때문이다.

천동원 국립축산과학원 초지사료과장은 “겨울 사료작물을 재배할 때 노동력 절감과 이상기후 극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서는 드론이 필수다. 앞으로 드론 활용 기술이 현장에 잘 적용되도록 보급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두산 기자  sds3766@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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