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강원지역에서 겨울 사료작물인 이탈리안 라이그라스(IRG)를 재배할 수 있는 기술을 제시했다.

농촌진흥청은 강원지역에서 겨울 사료작물인 이탈리안 라이그라스(IRG)를 재배할 수 있는 기술을 제시했다.

추운 강원도 평창군에서 IRG를 재배하기 위해서는 내한성이 강한 품종인 ‘코윈어리’를 늦어도 9월30일 이전에 파종해야하며, 파종량은 따뜻한 지역에 비해 다소 많은 1헥타르당 40㎏을 줄뿌림하면 월동이 가능하다.

IRG는 영양가가 높아 축산 농가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지만, 추위에 약한 특성 때문에 그동안 중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재배돼왔다.

특히 한·육우 및 젖소의 사육 마릿수가 약 27만4000여 마리에 이르는 강원지역에서 IRG 재배가 확대된다면 지역 풀사료 자급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은 올해 도내 4개 군인 평창, 양구, 횡성, 인제에서 대규모 시범재배를 추진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천동원 농진청 초지사료과장은 “이탈리안 라이그라스가 전국 모든 지역에서 재배될 수 있도록 신품종 개발과 재배기술 개발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신두산 기자  sds3766@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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