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스형 접이식 농작물건조대’ 인기몰이

‘하우스형 접이식 농작물건조대’의 실용성이 널리 알려지면서 전국 참깨농가의 필수품이 되고 있다.

‘하우스형 접이식 농작물건조대’의 실용성이 널리 알려지면서 전국 참깨농가의 필수품이 되고 있다.

하우스형 접이식 농작물건조대는 길이 5m, 폭 1m 크기여서 보급형 일반 비닐하우스 안에 설치할 수 있고, 건조대 1대만 있어도 495㎡(150평) 규모 밭에서 수확한 참깨를 전부 건조할 수 있다. 또한 가격이 저렴해 소규모 밭농업 농가의 경영비절감은 물론 노동력절감에 큰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우스형 접이식 농작물건조대는 충북농업기술원이 ‘농작물 건조생력화 특허기술’로 개발해 2015년부터 (주)HSM, 상인농자재와 7년째 통상실시 계약을 체결하고 있는 장비로, 전국 참깨 재배농가를 중심으로 2023년까지 보급될 예정이다.

하우스형 접이식 농작물건조대는 참깨를 거꾸로 걸어두면 별도의 탈곡작업 없이 곡류가 자연스럽게 아래로 떨어져 노동력을 획기적으로 절감하면서 많은 물량을 건조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건조대 사용 후에는 빨래 건조대처럼 접은 뒤 다른 농작물 재배가 가능해 비닐하우스 이용도를 높일 수 있다. 또한 참깨뿐만 아니라 수확 후 말리는 과정이 중요한 마늘, 고추 등에도 활용할 수 있어 농가의 효자품목이 되고 있다는 후문이다.

강범선 (주)HSM 대표는 “참깨 수확 후 비닐하우스 내 건조대에 거치하면 비바람 등 자연재해에 안전한 건조가 가능하고, 낟알이 자동으로 떨어져 탈립작업과 이물질을 제거하는 정선작업 노동력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김기현 충북농기원 작물연구과 박사는 “지난해 기록적인 강우로 참깨 건조에 어려움을 겪은 농가가 상당히 많았다”며, “다가올 장마를 대비해 더 많은 농가에서 참깨를 안전하게 건조할 수 있도록 기술교육과 함께 건조대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두산 기자  sds3766@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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