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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 푸른농업기계 남병대 대표“이중결합소재로 마늘 선별력 높여”

[탐방] 푸른농업기계 남병대 대표

 

“이중결합소재로 마늘 선별력 높여”

상품성·노동절감 높인 마늘선별기 개발로 인기몰이
관리기용 사료수확기·마늘종자탈망기·비닐수거기도
 

“햇수확한 마늘은 보기에만 단단해 보이지 아직 생육과정에 있기 때문에 작은 충격에도 상처를 받기 쉽고, 작은 상처라도 생기면 저장성이 떨어져 상품가치가 하락하게 된다”

경북 의성이 고향인 푸른농업기계의 남병대 대표는 지역 특산품인 의성마늘을 오랫동안 관찰해오며 상품성을 높일 수 있는 이중결합소재 마늘선별기를 개발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마늘은 다른 땅속작물과 마찬가지로 수확 후에는 선별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무심코 이뤄지는 선별작업을 통해 마늘에 작은 상처가 생긴다는 점을 발견하게 되어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이중결합소재를 이용해 작은 충격도 완충할 수 있는 마늘선별기를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하는 남 대표는 여러 번의 시행착오 끝에 완제품을 출시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중결합소재는 기계에 부하가 생기지 않아 내구성이 우수할 뿐만 아니라 완충작용을 할 수 있는 고무코팅을 통해 이중으로 걸러주기 때문에 선별안정성이 뛰어나 마늘의 상품성을 높여준다는 설명이다. 또한 송풍기능과 선별기능을 적절히 조화해 마늘이 깨끗하고 고르게 선별되고, 추가 작업인원이 필요 없어 인건비절감에도 도움이 되며, 바퀴타입으로 작업장내 이동이 자유로워 작업효율이 뛰어나다고 덧붙였다.

이미 지역 현장연시를 통해 입소문을 탄 푸른농업기계의 마늘선별기는 관내인 의성군은 물론 타지역에서도 제품에 대한 문의가 줄을 잇고 있다고 한다.

푸른농업기계 주력제품 통마늘선별기(PGRN3000)

다루기가 까다로운 마늘선별기지만 남 대표의 이러한 섬세한 제품개발은 그의 평생 이어져온 농기계 개발과 무관하지 않다.

남 대표는 1976년 대동공업에 입사해 농기계와 일생을 함께 지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동공업에서 근무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국제종합기계와 구보다 대리점을 운영하면서 농기계 설계와 개발, 농업현장의 이해, 국내외 기술동향 등 농기계에 대한 전문적인 식견과 개발능력을 키워왔기 때문이다.

푸른농업기계는 이중결합소재의 마늘선별기 외에도 사료작물 수확기, 마늘종자 탈망기, 비닐수거기 등 가성비 높은 밭농업기계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특히 관리기 부착형의 사료작물 수확기는 한우 50두 미만의 축산농가에 적합한 수확기로 일반 풀사료는 물론 대형 사료작물에도 무리없는 적용이 가능해 소규모 축산농가의 경영비 부담을 줄이는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

관리기용 사료작물 수확기를 개발하게 된 배경에 대해 남 대표는 “소규모 축산농가의 경우에는 경영비 중에서 사료비의 비중이 높아 사료작물 경작을 통해 풀사료 자급을 하려고 해도 고가의 사료작물 수확기는 엄두를 내지 못한다”며 “소규모 축산농가에 적합한 사료작물 수확기를 고안하다가 관리기 부착형의 사료작물 수확기를 개발하게 됐다”고 밝혔다.

관리기용 사료작물 수확기는 밸런스 웨이트가 필요없이 안정적인 작업이 가능한 것이 장점으로, 호밀, 이탈리안라이그라스(IRG), 청보리 등은 물론 체고가 높은 수단그라스, 옥수수의 작물에도 손쉽게 작업될 수 있도록 고안됐다. 또한 과수원이나 잡초가 우거진 노지에서 제초기로도 활용될 수 있도록 했다.

“밭농업의 규모화가 이뤄지고 있지만 아직도 밭농업 전체농가의 90%가 0.3㏊ 미만의 영세한 농가이고, 한우 50두 미만의 소규모 축산농가도 적지 않음을 감안하면 고가의 밭농업기계나 축산기계는 농가의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는 남 대표는 “정부차원의 농가경영비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영농에 충실할 수 있는 소규모 영농기계의 관심이 아쉽다”며 가성비 높은 영농기계 개발에 의욕을 보였다.

푸른농업기계 공장전경

신두산 기자  sds3766@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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