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조사료 생산장비 공급량이 지난해에 비해 소폭 늘어날 전망이다. 이 같은 전망은 고공행진 중인 소값안정, 사육두수 증가, 조사료 작황개선에 따른 생산확대로 조사료 생산장비 공급량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자료사진 제공=아세아텍>

올해 조사료 생산장비 공급량이 지난해에 비해 소폭 늘어날 전망이다.

이 같은 전망은 고공행진 중인 소값안정, 사육두수 증가, 조사료 작황개선에 따른 생산확대로 조사료 생산장비 공급량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본지에서 조사한 기종별 공급량은 베일러 330대, 래핑기 200대, 컨디셔너 100대, 디스크모우어 200대, 집초기 200대, 테더 150대, 파종기 50대 내외로, 지난해에 비해 5%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베일러의 경우에는 대체수요 증가와 대형기종 선호로 인해 공급물량은 지난해에 비해 1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공급물량 330대 중에서 대형베일러는 약 200여대로, 복합기는 70여대, 자주식수확기는 10여대, 대형일반은 120여대로 파악됐으며, 중소형 베일러는 상대적으로 줄어든 130여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형베일러 공급업체의 경우에는 원인터내셔널(80여대)과 명성(약 60여대)이 시장을 주고하고 있는 가운데 정주농축산기계, 아그리로보텍, 케이스, 성도농업기계 등이 그 뒤를 잇고 있으며, 중소형 공급업체의 경우에도 명성(약 50여대), 원인터내셔널(약 40여대)에 이어 아세아텍, 라이브맥 등이 일부를 공급하고 있다.

특히 3~4년 전부터 급속히 공급량이 늘어나고 있는 테더(반전기)의 경우에는 올해 공급물량만 150대에 달해 공급량이 부족한 기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조사료 품질등급제 도입에 따른 지원금 차등지원으로 조사료경영체에서 양질의 조사료를 생산하기 위해 베일 생산 전에 풀의 함수율을 떨어뜨리기 위해 풀을 뒤집어주는 작업과정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대부분 수입제품에 의존하고 있는 공급업체들은 코로나 물류대란으로 적기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통상 선적에서 통관까지 45일이 소요되던 운송기간이 60일 이상으로 늘어나고 있고, 주요 생산국의 코로나 확산으로 현지 생산일정마저 차질을 빚으면서 올해 적기공급은 어려울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마저 나오고 있다. <관련기사=6~7면>

신두산 기자  sds3766@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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