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에서 진행 중인 에너지자립형 시설하우스의 에너지자립률이 연평균 52%로 나타나 성과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았다. 사진은 전남농업기술원 조성한 청년농업인 경영실습 임대농장 모습.

전라남도에서 진행 중인 에너지자립형 시설하우스의 에너지자립률이 연평균 52%로 나타나 성과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았다.

지난 1일 허태웅 농촌진흥청장이 전남농업기술원을 방문해 에너지자립형 스마트팜 연구상황을 보고받는 자리에서 전남농업기술원 내 조성한 파프리카·토마토 유리온실에 적용한 1차 연구수행(2018.5~2020.3) 결과 에너지자립률은 연평균 52%, 버섯재배사의 경우에는 87%까지 에너지자립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농업기술원은 에너지자립형 시설디지털농업(스마트팜, 지능형 농장)을 통해 전남의 토양과 기후에 적합한 벼, 버섯, 딸기 등 자체 개발한 고품질 신품종 14종의 지역 내 보급과 상표화를 추진 중이다. 또한 농가의 설치비용 부담을 줄인 단동하우스 보급형 스마트팜 개발 및 보급확대, 축산냄새 저감을 위한 유용미생물 개발 및 산업체 이전 등을 통해 지역농업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지속가능한 농업의 일환으로 태양광을 축열해 시설디지털농업에 필요한 냉·난방 에너지원 및 기기작동을 위한 전력으로 이용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허태웅 농진청장은 이날 보고회에서 “화석연료 의존도를 낮추고 농업부문 온실가스 감축에도 직결되는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 연구를 기대한다”며, “에너지이용효율 제고와 대체 에너지원 발굴을 위한 연구, 농가보급을 위한 실용화기술 개발 등을 지속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한편 허 청장은 에너지자립형 시설디지털농업 연구시설 이외에도 청년농업인 경영실습 임대농장 및 배연구소를 방문해 운영상황을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김은지 기자  stylett77@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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