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캅스007, 고압송풍방식 및 블루투스 탑재

문연구원, “우수 기술력에 고객이 먼저찾아”

이젠365 문병태 선임연구원

“형식적이 아닌 실질적 선제 방역만이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전국을 강타한 AI(조류인플루엔자)가 역대 최고의 피해를 가져왔다. 살처분된 가금류는 3000만 마리를 넘어섰다. 피해액은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눈덩이처럼 불고 있다. AI가 휩쓴 축산업계는 황폐하다 못해 참담한 모습이다. 이번 재난에 대해 이젠365 문병태 선임연구원은 비상 상황에 맞는 세부 매뉴얼의 부재를 아쉬워했다. 특히 AI를 초기에 막지 못한 비효과적인 소독시스템을 지적했다. 

“기존 소독장비는 2, 3톤 분량의 물통에 물과 약품을 섞어 사용했습니다. 라인 중간마다 분사노즐이 고압으로 소독약품을 내뿜는 방식입니다. 그러나 노즐 특성상 기온에 따라 얼 수 있습니다. 분사노즐 곳곳이 얼어 막힌다면 효과적인 소독 자체가 어렵습니다.”

고압의 공기만으로 약품을 분사해 노즐의 막힘이 없는 투캅스007

이젠365의 첨단 방역용 소독장비 투캅스007은 초미립자 고압송풍방식을 채택해 이 같은 문제를 해결했다. 고압송풍방식은 액체 자체를 압축해 분사하는 기존 시스템과 달리 고압의 공기만으로 약품을 분사해 노즐의 막힘이 없다. 고압의 공기만으로 약품을 분사할 수 있어 적은 양의 약품으로도 광범위한 영역을 커버할 수 있다. 또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거나 잘못 혼합된 약품을 사용할 경우 소독 효과가 저하된다는 업계 관계자의 지적에 따라 20리터 약품통 을 쉽게 탑재·교체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손쉬운 약품 통의 교체는 신선한 약품을 언제든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해 고객의 호응이 높다는 것이 문 선임연구원의 설명이다. 즉 투캅스007은 고객이 약품의 효과를 신뢰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제품이란 것이다. 여기에 수작업으로 가공한 특수 분사 노즐은 공기를 더 강하게 회전시켜 10~20마이크로 이하로 약품을 분사해 보이지 않는 곳까지 소독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진다.

“이젠365는 소독효과를 따지기에 앞서 예방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 합니다. 우리는 어떤 문제가 발생하면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 원인을 규명하려 합니다. 그러나 선제적으로 예방한다면 이 같은 고민도 사라지게 됩니다.”

문 선임연구원의 말처럼 이젠365는 사용자가 언제 어디서든 예방소독을 할 수 있도록 투캅스007에 블루투스 기능을 탑재했다. 여기에는 동작정보와 즉시분사, 스케줄링 설정, 동작정보 리셋 등 예방소독을 위한 다양한 기능이 포함됐다. 관련 데이터는 저장되어 추후 불거질 수 있는 소독 여부에 대한 분쟁 소지도 줄였다. 아워홈과 빙그레, 한국야쿠르트 등 국내유수 식품회사의 중요 생산설비에 공급했다는 문 선임연구원의 말에 고개가 절로 끄덕였다. 아직 축산분야에서는 많이 공급되지 않았지만 소독효과가 탁월해 보급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문 선임연구원은 예상했다.

이젠365의 첨단방역 소독장비는 투캅스007뿐만이 아니다. 감염현장에서 즉시 사용할 수 있는 휴대용 개인 장비시스템인 코보이글스101·301·303과 군부대 방역부터 제독용 등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충전식 휴대용 코보100, 소독기 하부에 이동장치를 탑재해 방역 소독할 수 있는 이동형 코보300이 있다.

여기에 CCTV와 소독장비를 연결해 원-스톱으로 선제 예방방역을 진행할 수 있는 코보350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젠365는 다채로운 첨단방역 소독장비 라인업을 갖췄지만 지사나 판매점이 없다. 그뿐만 아니라 별도로 영업과 광고도 진행하지 않는다. 제품도 주문발주를 통해서만 공급한다. 치열한 비즈니스 생태계에서 이 같은 전략을 취하는 기업은 흔치 않다. 하지만 지난해 질병관리본부에 코보이글스 100여 대를 공급하는 등 기술력을 알아본 업계 관계자들의 소문을 타고 주문이 끊이지 않는다고 문 선임 연구원은 말했다. 

김창수  csk.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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