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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균형(均衡)과 조화(調和)”

[신년사]

“균형(均衡)과 조화(調和)”

 

신축년(辛丑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뒤돌아보면 지난 한해는 당연했던 ‘일상’이 멈추어버린 시간이었습니다. 전 세계, 모든 국가, 모든 국민이 그 고통에 신음했습니다. 농업분야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코로나 팬데믹은 우리에게 고통뿐만 아니라 교훈도 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당연한 것으로 생각했던 산업과 경제와 경영의 논리를 다시금 뒤돌아봐야 합니다. 지구라는 자연환경 속에서 균형과 조화를 잃어버렸을 때 어떤 재앙이 닥치는지를 역사는 페스트, 스페인 독감, 홍콩 독감 등을 통해 반복해서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무한대의 경쟁논리 하에서는 필연적으로 자원소모와 과당경쟁이 일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승자독식의 경제구조 하에서는 상생의 협력관계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대부분의 산업구조가 무한경쟁을 미덕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믿고 있지만 정말 균형과 조화를 이루며 발전하고 있는지는 장담할 수 없는 일입니다. 지금 우리가 그 균형과 조화를 깨뜨리고 있지는 않은지 곰곰이 생각해보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스마트한 네비게이션의 원리를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한 도로에만 차가 몰리면 병목현상으로 더디게 나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여러 도로로 나누어 이용하면 그만큼 분산되어 결과적으로 모두가 빨리 목적지에 도달되게 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농기계분야는 앞으로 수많은 도로들이 생겨날 예정입니다. 특히 스마트팜과 관련해 누구도 가보지 않은 미지의 공간들이 존재합니다. 정부의 정책방향도 이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올해부터 스마트팜다부처협력사업을 통해 7년간 스마트농업 R&D 투자에만 3800억원이 투입됩니다. 혁신기술개발사업, 스마트팜 혁신벨리조성, 데이터기반의 환경관리 등 스마트농업 육성을 위한 ICT 농기계개발과 빅데이터 플랫폼 등이 대표적인 사업으로 추진될 예정입니다.

또한 스마트농기계 개발과 관련해 주산지일관기계화사업 등으로 103억이 지원되고, 첨단생산기술개발에 235억원, 수출전략기술개발에 85억원 등 R&D 지원사업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와 함께 스마트팜실증단지에도 408억원이 투입되고, 첨단무인자동화 농업생산시범단지사업에도 모두 400억원이 투입됩니다. 스마트팜ICT기자재국가표준화사업 등에도 45억원이 배정되는 등 스마트팜과 관련한 정책지원들을 잘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업별 전문성과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이 뒤따라야 합니다. 막연히 남들이 어느 기종을 개발해서 성공했다고 해서 무작정 뒤따라 갈 것이 아니라 나만의 독창성과 현실에 맞는 모습을 찾는 것이 우선되어야 할 것입니다.

미국의 시인 로버트 프로스트(Robert Frost)의 유명한 시(詩)인 ‘가지 않은 길’에 보면 ‘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고, 나는 사람들이 적게 간 길을 택했다고, 그리고 그것이 내 모든 것을 바꾸어 놓았다고’란 구절이 나옵니다.

인생은 수많은 선택의 연속입니다. 어떤 길이든 아쉬움과 미련이 남기는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우리 산업의 균형과 조화가 절실히 필요한 시기입니다.

 

발행인 정상진

정상진  jsj1234@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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