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기계가 최근 신흥시장에서 연이은 수주 행진을 하고 있다

현대건설기계는 지난 10일 최근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의 고객사로부터 굴착기 130대를 포함해 휠로더·백호로더 등 총 4000만 달러 규모의 장비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러시아에서 수주한 장비는 대형 굴착기 80대를 포함해 휠로더, 백호로더 등 345대로 총 3500만 달러이며, 이는 현대건설기계가 지난 한 해 동안 러시아에서 판매한 장비의 40%가 넘는 규모다.

앞서 지난 7일에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고객사로부터 580만 달러 상당의 굴착기 70대를 수주해 내년 상반기 사우디아라비아 메디나지역 가스 파이프라인 공사에 투입될 예정으로 전했다.

한편 현대건설기계는 러시아·사우디아라비아 등 신흥시장에서 연말 대형 수주에 성공해 코로나 여파로 위축됐던 신흥시장에 건설장비 수요회복이 본격화되며 내년 사업 전망도 밝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러시아, 중동 등 신흥시장은 코로나 확산으로 올해 2분기까지 수요가 급감했으나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반등하고 있다”며, “내년 코로나로 인한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각국의 경기부양 노력이 더해지면 코로나 이전보다 오히려 수요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상진  jsj1234@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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