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표준화기구(ISO) '농업용 트랙터 조작표시 기호' 국제표준화 채택 회의

농촌진흥청은 지난 10월 국제표준화기구(ISO)의 표준기호로 직접 개발한 ‘농업용 트랙터의 조작표시 기호’ 3종이 채택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국제표준화기구 표준기호로 채택된 ‘농업용 트랙터의 조작표시 기호’ 3종은 트랙터 계기판에 사용되는 것으로 기계의 안전사용을 위해 후진하거나 선회 시 작업기를 들어 올리도록 경고하는 표시라고 설명했다.

우리나라가 개발한 기술이 농기계 분야에서 국제표준으로 채택된 것은 ‘위치 확인 시스템(GPS)을 이용한 트랙터 선회반경 시험방법(ISO, OECD)(2015년)’과 ‘트랙터 중심위치 측정방법(ISO)(2018년)’에 이어 세 번째다.

이번 성과는 농진청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이 함께 지난 2017년 국제표준화기구에 제안한 뒤 3년에 걸쳐 기술적 대응을 거쳐서 이뤄낸 것으로 그동안 표준기호가 없어 나라별, 기업별로 다르게 사용돼 오던 것을 농촌진흥청이 개발하고 국가기술표준원이 국제표준화기구에 제안한 것으로 전했다.

한편 그동안 농기계 분야 국제표준은 미국, 유럽 등 선진국이 주도해왔으나 국내 농기계 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우리나라에 유리하도록 국제표준을 제안하는 등 국제표준화 활동에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신승엽 농진청 재해예방공학과장은 “농기계 분야에서 국제표준으로 채택되었다는 것은 우리나라 농기계와 시험기술의 우수성을 세계에 입증한 결과로 볼 수 있다”며, “앞으로 국내 농기계 산업의 수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더 많은 국제표준을 개발하고 국제표준화기구에서의 활동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개발한 농업용 트랙터 조작표시기호가 국제표준화기구(ISO) 표준기호로 채택됐다.

김은지 기자  stylett77@alnews.co.kr

<저작권자 © 농축산기계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