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AI 항원이 검출됨에 따라 위기감이 높아진 가운데 철새도래지에 대한 방역에 가용자원을 총동원하기로 했다. 사진은 철새도래지 방역모습.

야생조류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곳곳에서 검출됨에 따라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가용자원을 총 동원해 AI 방역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지금까지 천안(2)·용인(1)·이천(2)·제주(1)의 철새도래지에서 총 6건의 고병원성 AI 항원이 발견되는 등 전국적으로 위험한 상황이다. 또한 철새 이동상황 모니터링 결과, 러시아에서 서식하던 큰고니가 우리나라로 남하해 이달 10일 주남저수지에 도착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해외의 경우 이달 들어만 AI 발생이 282건으로 지난달 29건의 발생건수에 비해 9배 이상 증가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에는 이달 5건의 가금농장 AI가 발생함에 따라 후쿠오카현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경남지역이 우려가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이달 25일 경남 창원시 소재 철새도래지인 주남저수지 일대에 살수차(1대), 드론(2대)과 함께 농협에서 보유한 무인 방제헬기를 추가로 투입해 소독을 실시했다. 또한 26일에는 충북, 전북, 제주 등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무인 방제헬기 3대를 투입해 철새도래지 일대 중 방역차량이 미치지 않는 지점에 대해 소독을 보강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

김은지 기자  stylett77@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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