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AI·ASF 방역차단에 안간힘

야생조류서 고병원성 AI 항원발견···전국 철새도래지 소독

접경지역 ASF 차단위한 항공방제·분뇨 권역밖 이동제한도

광역방제기를 이용한 접경지역 ASF 차단방역 모습

농식품부는 겨울철 단골손님인 조류인플루엔자(AI)와 추가감염이 확인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차단을 위해 가동 가능한 자원을 풀가동하며 안간힘을 쏟고 있다.

지난 11월2일까지 야생조류에 대한 선제적 정밀조사 결과, 고병원성 AI 항원이 2건, 저병원성 AI 항원이 2건 확인됐으며, 전북 고창군 육용오리 농장의 의심축 신고는 다행히 음성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AI 방역조치 상황으로는 철새도래지 및 주변에 대해 소독차(147대)와 광역방제기(81대)를 동원했고, 차량진입이 어려운 곳은 방제드론(103대)를 투입해 방역에 나섰다. 철새도래지 인근 도로와 마을·농장 진입로는 소독차(230대)와 살수차(24대), 군 제독차(5대)를 이용해 소독을 마쳤다.

또한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11월2일, 한돈협회와 협업해 접경지역 양돈농장 395호를 대상으로 주말동안 내린 비에 영향을 받은 생석회 벨트를 보강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종수본은 11월2일부터 접경지역 내 방역차량 진입이 힘든 곳에 대한 소독을 강화하기 위해 산림청 방제헬기를 동원해 항공방제를 개시했다. 방제헬기 3대를 투입해 연천·양구·인제지역 민통선 내 양생멧돼지 양성개체 발견지점 일대를 소독했다.

농식품부는 구제역 방역을 위해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소·돼지 분뇨의 권역 밖 이동제한을 실시하고 있다.

한편 지난달 8일 철원소재 도축장의 돼지 예찰과정에서, 화천 양돈농장에서 출하한 어미돼지 8두 중 3두에서 ASF 확진판정이 나면서 경기·강원지역 양돈농장·도축장·사료공장·출입차량 등에 대해 지난달 11일까지 일시 이동중지명령이 발령된바 있으며, 경기·강원지역 살처분·수매 양돈농장에 대한 돼지 재입식 절차는 잠정 중단된 상태다.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은 “전국 가금농장은 축사외부와 농장외부가 기본적으로 바이러스 오염위험이 있다는 인식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축산차량의 농장진입 통제, 농장 내외부 소독, 농장주변 및 진입로 생석회 벨트구축, 축사출입시 환복·손소독·장화갈아신기 등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상진  jsj1234@alnews.co.kr

<저작권자 © 농축산기계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