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정성림 농업기술실용화재단 농기계검정팀장

농업기계화촉진을 통해 우리나라 농업은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해 왔다. 특히 농기계 검정제도를 통해 농업기계의 안전성 및 분석검정을 거쳐 농기계 공급이 안정적으로 이뤄질 수 있었던 이면에는 농업기술실용화재단 농기계검정팀의 숨은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러나 최근 우리 농업은 농촌인구의 감소, 고령화 등으로 큰 위기에 직면해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스마트농업을 통한 첨단농기계의 도입과 정밀농업에 필요한 새로운 검정방법이 적요되야 할 것이다. 정성림 농업기술실용화재단 농기계검정팀장을 만나 향후 추진과제에 대해 들어봤다.

“종합․안전검정 통한 농기계 선진화 필요”

농기계 경쟁력 향상 위한 검정방법․안전기준 선진화 추진

고품질 우량 농기계 보급 지원을 위한 검정 서비스 제공

“스마트농업 실현을 위한 농기계 검정제도 선진화에 깊은 고민을 하겠습니다”

정성림 농기계검정팀장은 농업인력의 고령화 및 여성화에 따른 현안사항을 고려한 검정기준 개선과 농기계 현장적응성을 고려한 분석검정체계도 지속적으로 발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농기계검정은 중요도에 따라 종합검정과 안전검정으로 구분되지만 현장 분석검정은 검정안정성을 높일 수 있는 중요한 요소다. 기본적으로 농기계 검정은 소비자에게 농기계 선택에 필요한 기술정보제공을 위해 구조조사 및 성능시험, 조작의 난이도 시험을 하고 농기계 안정성확보를 위해 안전장치, 안전보호 장치, 안전표시 등에 대한 안정성 시험 등이 진행되지만, 실제 농기계로 활용되고 있는 현장에서의 성능과 안전성을 좀 더 검증할 수 있는 방안도 찾아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농기계 선진화에 필요한 검정체계를 갖추려면 현장에서 직접 시연하고 이를 토대로 농기계의 개발․보급을 촉진하고 효율적인 이용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해야 하는데 현행 시험실 검정만으로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어 필드테스트 부분을 좀 더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정 팀장은 “스마트농업의 실현과 미래의 농기계산업을 위해서 전자제어에 대한 검정도 고려해야한다”며, “이 외에도 앞으로 있을 농기계 연구개발의 큰 흐름을 알아야 어떤 부분에 대한 준비를 해야 할 것인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신기술농기계 지정을 위한 밭작물농기계 검정기준 및 방법은 동력파종기류와 동력정식기, 동력수확기류로 분류되고 파종기부터 수확기, 콤바인, 탈곡기, 바인더 등으로 구성돼있는 실정이지만 디지털화로 급속하게 변화하고 있는 농기계 발전속도를 검정기준이 따라잡기 위해서는 선제적인 검정기준의 기술고도화를 대비해야 한다는 뜻이다.

“고품질 우량 농기계 보급지원을 위한 트랙터, 콤바인 등 주행형 농기계의 품질 및 안정성 검정서비스 제공뿐만 아니라 기존의 농기계보다는 향후 신기술이 도입된 농기계가 점차 연구․개발되면서 첨단 스마트농기계가 늘어날 것이며 이에 발맞춰 농기계검정 또한 폭넓게 실시돼야한다. 이에 재단은 스마트농업 실현을 위한 첨단농업기술과 ICT융복합기술 실용화 및 검․인증, 농기계 검정제도 선진화 등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 발 빠른 대응책을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팀장은 또한 “초정밀 접목로봇이나 무인 사료급이로봇 등 농용로봇에 대한 검정방법과 검정장비를 신설․구축해나가며 농산업분야에 스마트산업과 다가오는 미래에 적극대응하고 있다”며, “농기계가 노동력의 대체와 농업인의 삶의 질을 향상시켜 농업생산성에 기여한데 있어 앞으로의 기술발전을 통한 농기계검정은 더욱 무궁무진한 농업발전의 장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신두산 기자  sds3766@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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