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차량 살균소독 3분 시스템 개발

HDOP 차량소독시스템(차아염소산(HOCL)·OH라디칼 생성장치)

독성없어 물로 방류가능···친환경 실증·신기술(NET) 인증도

거점소독시설을 통과하는 축산차량에 대해 3분 이내 살균소독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개발돼 가축질병대응이 보다 손쉬워질 전망이다.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이하 농기평)은 축산차량 소독 신기술이 개발돼 거점소독시설에서 소독효능을 높이고, 환경오염도 방지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농식품부와 농기평이 2016년부터 3년 연구과제로 가축질병대응기술개발사업을 추진하며 단시간 내에 축산차량 소독효과를 높이는 소독시스템을 개발하게 됐다.

연구과제명은 ‘IoT 기반 소독차량 관리시스템 및 전기분해로 생성되는 차아염소산과 OH 라디칼을 이용한 스팀소독기 개발’로, (주)엔퓨텍이 주관연구기관으로 참여했다. (주)엔퓨텍 연구팀은 “차아염소산(HOCL), OH 라디칼 생성장치 및 이를 활성화할 수 있는 자와선 활성화 장치로 구성된 HDOP(Hybrid Disinfecting Oxidation Process) 차량소독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차아염소산(HOCL)은 식염수를 전기분해해 제조하는 화합물로 세균 및 바이러스 제거 등에 광범위하게 적용이 가능하며, OH라디칼(OH)은 산화력이 강해 거의 모든 오염물질과 반응해 탈취, 분해하는 기능이 있는 물질로 오존 대비 산화속도 2000배, 태양자외선 대비 180배 강해 소독분해효과가 뛰어나다는 평가다.

연구팀은 “개발한 장치를 통해 생성한 차아염소산과 OH라디칼 소독수를 자외선으로 활성화할 경우 강력한 산화작용으로 소독대상 주위 유기 오염물질을 분해하고 3분 내에 바이러스를 제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관행 폐 소독수를 위탁처리비용은 톤당 15~20만원으로, 거점소독시설 1개소당 일일 5톤의 폐 소독수를 처리해야 해 처리비용이 연간 2억원이 넘어 지자체의 큰 부담이 되어왔다.

이번 기술개발은 HDOP 시스템이 친환경적임이 실증됐으며, 농림식품신기술(NET) 인증도 획득해 보급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김재완 기자  eliesie@alnews.co.kr

<저작권자 © 농축산기계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