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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초심(初心) 그리고 희망(希望)

정유년(丁酉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261만명의 농업인 뒤에는 그 뒤를 묵묵히 받쳐주는 3만여 명의 농축산기계산업체 종사자가 있습니다. 그들의 친구가 되고, 작은 등불이 되고, 쉬어가는 처마가 되겠다고 신문을 창간한지 벌써 6개월이 훌쩍 지나가버렸습니다. 새해를 맞이하며 반성을 해봅니다. 과연 그들의 친구, 작은 등불, 쉬어가는 처마가 되고 있는지를.

우리경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내외 여러 가지 불안요인을 안고 있습니다. 대외적으로는 미국과 중국의 패권다툼 격화로 신보호주의가 부활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트럼프 미국대통령 당선인의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우리산업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고, 사드배치에 반대하고 있는 중국의 보복조치로 중국교역 의존도가 높은 우리경제의 피해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또한 국제금융시장 불안요인은 물론 제2 유라시아제국을 꿈꾸는 러시아의 행보 등 대외적 불확실성에 민감한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대내적으로는 대통령 탄핵심판에 따른 정치불안, 재앙수준의 AI 창궐, 금리인상과 소비심리 위축 등 각급 경제연구소들이 올해의 경기전망을 외환위기 이후 가장 낮은 2%대의 경기전망을 내놓을 만큼 어둡기만 합니다.

특히 우리 농산업분야의 경우에는 그 정도가 더욱 심합니다. 매년 수요가 줄어들고 있는 농기계 공급물량으로 농기계 생산업체는 물론 유통업체의 재정건전성이 악화되고 있고, 농기계은행사업의 여파로 대리점들의 채산성은 최악의 수준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덤핑판매의 주범인 가격거품을 잡겠다던 원가조사보고서는 축소시행 끝에 결국 6개월 시행유예에 들어갔습니다. 또한 축산기자재 생산 및 공급업체들의 경우에도 지자체 지원사업의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어느 것 하나 어렵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그럼에도 새해는 밝았습니다. 좋든 싫든 우리는 새해를 맞이해야 하고 어려움은 극복해야 합니다. 다행히 좋은 지표들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국내 종합형업체들은 올해 사업전망을 보수적으로 책정하고 있음에도 매출신장률을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8~15% 높여 잡고 머리끈을 동여매고 있습니다. 또한 세계적으로는 농축산기계의 수요가 연평균 약 7% 성장이 예상되고 있어 해외시장 개척에 대한 가능성도 열려 있습니다.

농축산기계신문은 이러한 대내외적인 환경변화를 주시하며 3만여 명의 농축산기계산업체 종사자들의 눈과 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창간신념인 그들의 친구, 작은 등불, 쉬어가는 처마가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발행인 정상진

정상진  editor77jin@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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