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지하용출수를 이용한 냉난방시스템의 에너지절감효과는 8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농업기술원이 농촌진흥청과 공동개발한 지하철용수 냉난방시스템이 온실가스 배출억제는 물론 에너지절감효과가 88%에 달해 보급확대를 추진한다.

제주농업기술원은 2018년부터 2019년까지 2년간 농촌진흥청과 공동으로 온실가스 배출 및 난방에너지 비용절감을 위해 미활용 에너지인 지하용출수를 이용한 냉난방시스템을 개발했다.

지하용출수 이용 냉난방시스템은 용출수의 온도를 회수하면서 흡수한 열과 히트펌프의 압축기를 가동하기 위한 전기에너지의 합을 실내의 열교환기를 통해 열을 방출하는 원리로 시설하우스 내부로 난방은 물론 냉방, 제습 등 선택이 가능하다.

도원은 시설과수 재배농가의 경영비 부담을 해소하고자 화산섬 제주지역의 지형적 특성을 활용한 지하용출수 이용 냉난방시스템을 2019년 1개소 등 총 2개소를 보급한바 있다. 올해 1월28일부터 5월12일까지 온주감귤 시설하우스 가온에 따른 에너지절감효과를 분석한 결과 관행 502만5000원의 유류비용 대비 지하용출수 이용 냉난방시스템은 전기료 62만8000원으로 439만7000원이 절감돼 88%의 에너지절감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제주도에는 연중 15~17°C의 수온을 유지하고 있는 약 900개 이상의 용출수가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도원은 에너지비용 절감 및 농업부문 온실가스 감축실현에 기여하고, 시설재배농가의 경영비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지하용출수 이용 냉난방시스템을 지속보급한다는 계획이다.

신두산 기자  sds3766@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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