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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주)세종하이텍 최현호 대표“농가 돈벌게 해주는 일이 즐거워”

[탐방] (주)세종하이텍 최현호 대표

 

“농가 돈벌게 해주는 일이 즐거워”

농산가공기계 보급으로 사계절 농가 부가가치 높여

농가·작목특성 고려한 주문제작·임가공시설 대여까지

 

“농산가공기계를 활용해 억대연봉 부럽지 않은 고소득을 올리고 있는 농가를 보면 큰 기쁨을 느낍니다”

최현호 (주)세종하이텍 대표는 자신이 공급한 농산가공기계로 농산물을 가공해 4계절 내내 안정적인 수입을 올리고 있는 농가를 볼 때마다 업에 대한 보람은 물론 큰 책임감도 느낀다고 한다.

“농가소득이 늘지 않는 이유는 매년 농산물 가격의 등락에 따라 소득이 불규칙하기 때문”이라고 말하는 최 대표는 “가격변동폭이 큰 산지가격에 의존하기 보다 남는 농산물을 2차 가공생산해 판매하면 4계절 내내 안정적인 수입원을 창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즉 생물로만 농산물을 거래하게 되면 산지가격에 의해 가격이 출렁거려 소득을 보장받지 못하지만 2차 식품으로 가공하면 가격변동에 대한 부담없이 1년 내내 안정적인 수입이 보장된다는 주장이다.

“예를 들어 무·호박·가지 등의 신선농산물은 유통기한이 있지만 슬라이스로 절단해 건조시켜 소포장판매를 하면 유통기한의 부담없이 1년 내내 수입을 올릴 수 있어 부가가치가 대폭 올라간다”고 설명했다.

최 대표의 설명에 따르면 신선농산물은 간단한 제조과정을 통해 상품화하게 되면 생물보다 3~5배의 매출을 올릴 수 있다고 한다. 예전에는 가공하는 방법을 모르고 판매루트를 몰라 단순히 관행적인 농사만을 고집했지만 최근에는 지자체가 나서 특화상품으로 지역별 브랜드를 키우고 판매망까지 직접 마련해 주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한다. 또한 직접 유명 온라인 쇼핑몰에도 입점하기 쉬워져 가공만 제대로 할 수 있으면 판매는 어렵지 않다는 이야기다.

사무동 1층에 마련된 농산가공기계 전시실에는 50여종의 대표제품들이 전시되어 있다.(사진 좌)와 농가단위별 교육 및 시험생산, 임가공도 가능하도록 시스템이 갖춰진 회사내 건물구성(사진 우)

충북 음성의 한 농가는 300만~500만원대의 농산물세척기와 야채절단기만으로 오이·당근 등의 신선농산물을 샐러드 식자재로 납품해 매출을 3배로 높였고, 괴산의 한 농가는 호박·가지·고사리·버섯 등의 농산물을 세절·건조로 소포장해 1년 내내 판매하고 있다고 한다.

지난 2001년 설립된 (주)세종하이텍은 농산가공기계는 물론 수산물가공, 육가공기계 등 200~300여 가지의 식품가공기계를 전문으로 유통공급하고 있다. 특히 공급빈도가 높은 핵심적인 50여 기종은 자체생산 및 맞춤생산·시공설계까지 해주고 있다.

최 대표는 “이제 농촌은 수입농산물의 범람으로 1차 산업만으로는 먹고살기 어렵게 됐다”며 “1차 산업에 이은 2차 산업의 제조와 3차 산업의 유통판매가 함께 포함된 6차 산업화가 이뤄져야만 지속가능한 미래농업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이를 위해 최 대표는 지난해 10월 청주시 남이면의 대지 2500평, 건편 1000평 규모의 총 3개동으로 구성된 신축공장으로 확장이전하고, 농산가공기계 보급에 본격 나선다는 계획이다. 농산가공기계를 잘 모르는 농업인들을 위해 사무동 1층에 전시실을 마련해 다양한 농산가공기계를 직접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농업인들을 위한 별도의 실습실과 교육장을 마련해 농가단위별 교육 및 시험생산도 할 수 있도록 하고, 농가의 형편상 제조시설 설치가 어려울 경우에는 생산한 농산물로 회사내에서 직접 임가공도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갖춰 나간다는 복안이다.

(주)세종하이텍은 이미 회사내에 기술연구소를 갖추고 산학협력 연구사업을 꾸준히 진행해 왔다. 올해부터는 연구인력을 확대해 부가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는 농산가공기계는 물론 수출주도형의 농산가공기계 개발에도 힘쓴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10월에 충북 청주시 남이면에 새롭게 단장한 (주)세종하이텍 신축공장 전경

정상진  jsj1234@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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