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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 제일농기계 고희원 대표“농기계 유통 노하우란 없다”

“농기계 유통 노하우란 없다”

농업인은 내 가족…“내가 할 일이 아닌 내일이라 여겨”
농기계 생명은 AS…만족도 높여 성장할 터

“농기계 유통에 노하우라는 건 없습니다.”
전북 익산에 위치한 제일농기계를 운영하는 고희원 대표는 농기계 유통에 대해 이처럼 말한다. 그저 내 가족처럼 농업인을 대하는 것이 방법이라면 방법이라고 덧붙인다. 고 대표는 1993년 농기계 산업에 발을 들인 후 수많은 유통업체를 목도해왔다. 많은 유통업체가 큰 매출을 올리기 위해 무리한 영업을 일삼고 있어 안타깝다는 것이 고 대표의 설명이다. 고 대표는 지역 농업인이 함께 성장하는 개념으로 농기계 유통에 접근해야 한다고 단언한다.
“농기계 업체에 10여년간 근무하며 많은 것을 보고 배웠습니다. 이후 (주)원인터내셔널의 농기계유통을 시작하며 지금까지 오게 됐습니다. 모든 농기계 유통업체는 큰 매출을 바라보고 운영하고 있습니다. 물론, 농기계 유통에 있어 매출은 중요한 부분을 차지합니다. 그러나 수익보다 농업인이 어떤 것을 원하고 있느냐를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고 대표는 성능이 우수한 농기계는 팔기 쉽다고 말한다. 그러나 성능이 우수한 농기계라도 기계적 또는 구조적으로 맞지 않는 부분이 있으면 즉각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한다. 이런 상황에 직면하면 본사에 건의를 통해 해결하는 데 잘 받아주지 않는 업체도 상당수라고 고 대표는 말한다.

공장 내부전경 (사진 좌)와 출고를 기다리는 농기계들(사진 우)

 “제일농기계는 (주)원인터내셔널의 축산장비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우수한 (주)원인터내셔널 장비를 유통하는 것은 분명 장점임에 분명합니다. 그러나 농기계 공급에만 집중하다 보면 농업인이 원하는 것을 잊을 수 있습니다. 그 때마다 내가 해야 할이 아니라 내 일이라고 생각하면 농업인도 충분히 이해하고 받아들이게 됩니다. 이런 것이 제일농기계의 장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제일농기계는 최근 주말도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영농철 농업인이 농기계 고장으로 적기영농을 하지 못할 것을 우려해서다. 고 대표는 농기계의 생명은 AS라고 말할 정도다. 이 같은 주말운영으로 농업인의 만족도는 크겠지만, 주말근무에 직원들이 힘들겠다는 질문에 여름/겨울 10일씩 총 20일 휴일과 영농시즌 급여인상 등의 복지를 지원한다고 고 대표는 말한다.
끝으로 고 대표는 “농기계 유통업체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일관성 있는 운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신규사업소의 경우 폭리를 취하다가도 매출이 떨어지면 농기계 가격을 대폭 인하하며 매출을 올리고 있다”면서 “이 같은 운영은 하루 이틀 돈이 들어올지 몰라도 오랜 기간 사업을 지속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전북 익산에 위치한 제일농기계 회사전경

김창수  csk@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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