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농업기술원은 봄철 포근한 날씨로 뽕나무 생육이 빨라 가해 병해충방제를 앞당겨 진행함은 물론 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PLS)에 등록된 약제를 사용할 것을 권장하고 나섰다.

전남농업기술원은 봄철 포근한 날씨로 뽕나무 생육이 빨라 병해충방제를 앞당겨 진행함은 물론 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PLS)에 등록된 약제를 사용할 것을 권장하고 나섰다.

전남농기원에 따르면 봄철 대표적 가해 해충으로 뽕나무이, 애바구미를 들 수 있는데, 뽕나무이는 성충으로 월동 후 잎이 나올 때 약충이 부화해 잎을 말아 생활하기 때문에 방제가 어려워 4월 중 잎이 피기 전 빠른 방제가 필요하다.

또 애바구미는 잎눈을 흡즙하여 고사시키므로 뽕나무의 초기 성장에 치명적인 피해를 준다. 이에 PLS에 등록된 약제를 사용해 10일 간격으로 2회 방제해 주면 된다. 특히 오디수확용 뽕나무는 토양에서 발생한 균핵병 포자가 암꽃에 침투하여 균핵병을 일으켜 수확량의 20~30%를 감소시킨다. 한번 발생한 뽕밭에는 매년 피해를 입고 있어 예방을 위해 4월부터 5월 사이 3회에 걸쳐 방제를 철저히 해야 한다.

이유범 전남농기원 곤충잠업연구소 연구사는 “4월 상순에 월동 중인 뽕나무이 성충이 뽕나무가지에 올라와 교미를 시작하고 있는 것을 예찰을 통해 발견해 빠른 시일 내에 방제해야 한다”면서 “특히 누에사육농가는 약성이 남은 뽕잎으로 누에가 폐사될 수 있으니 4월 중으로 관리가 완료돼야 한다”고 밝혔다.

김은지 기자  stylett77@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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