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15일은 제21대 국회의원선거일이다. 하지만 하나 더 기억해야 할 일이 있다.

대부분의 국민들이 국회의원선거일로 알고 있는 4월 15일은 지난 2월 13일을 기준으로 전국의 기초단체장 8명, 광역의원 16명, 기초의원 28명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한 재보궐선거가 제21대 국회의원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날이다.

재보궐선거는 선거로 선출된 공직자가 당선무효·사직 등 여러 가지 사유로 공석이 되었을 때 그 자리를 보충하기 위하여 실시하는 선거이다.

이번에는 총선에 밀려 주목받지 못하는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우려로 유권자들의 관심도가 더 낮아져 선거를 할 때 후보자의 공약이나 정책은 고려하지 않고 지지하는 정당의 기호에 연달아 기표하는 줄투표 현상이 우려된다.

국회의원선거에서는 상대적으로 후보자의 신상 정보와 정책을 파악하기 쉬워 어느 후보를 찍을지 유권자 스스로 심사숙고하여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더 관심을 가지고 꼼꼼히 따져봐야 할 우리 지역의 일꾼을 뽑는 기초단체장이나 지방의원선거에서 후보의 이름도 모른 채 정당만 보고 찍는 쏠림현상이 나온다면 자질 없는 후보자가 유권자들의 손으로 선출되는 부작용도 발생할 수 있다.

후보들에 대한 관심도 적고 일상이 바쁘겠지만 누가 주민 실생활과 직결된 일들을 잘 해낼 수 있을지 비교할 시간은 충분하다.

선거기간에 각 세대로 배달되는 선거공보나 정책·공약알리미 사이트(www.nec.go.kr) 등을 통해 후보자별 정보와 핵심 공약을 살펴보고 투표하는 것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4월 15일 국회의원선거와 더불어 지역 일꾼을 뽑는 재보궐선거에서도 유권자들의 현명한 선택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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