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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내수진작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추진 필요“탄탄한 내수 바탕으로 수출경쟁력 키워야”

“탄탄한 내수 바탕으로 수출경쟁력 키워야”

 

정상진 발행인

경자년(庚子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풍요, 희망, 기회의 해라고 불리는 경자년은 흰 쥐띠의 해로, 흰 쥐는 매우 지혜롭고 적응력이 뛰어난 동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 농기계산업에도 흰 쥐의 상서로운 기운이 스며들어 슬기롭게 난관을 헤쳐 나가는 한해가 되기를 소망해 봅니다.

사업을 하는데 있어서 가장 두려운 적은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不確實性)입니다. 금리·환율·주가등락의 경제지표가 아니더라도 정치·국제정세·원자재가격·수출시장·소비심리 등 대외변수들의 무수한 영향을 받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불확실성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정보수집에 공을 들이게 됩니다. 대기업들이 경제연구소를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우리 농기계산업은 내수와 수출 모두 대외변수에 취약한 한계를 지니고 있습니다. 내수는 10년째 2조3000억원 언저리에 머물러 있고, 수출은 매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수익성이 떨어져 영업이익을 내지 못하고 있는 형편입니다. 다행히 내수는 2017년을 저점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수출도 북미지역 트랙터 편중현상에서 시설기자재와 축산기자재 등으로 다변화가 서서히 이뤄지고 있는 모습들을 보이고 있습니다. 수출이 중요한 이유는 규모의 경제를 통해 파이를 키워 가격경쟁력을 갖춰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내수기반이 전제되지 않으면 사상누각(沙上樓閣)에 불과할 뿐입니다. 수출시장의 대외변수는 내수시장과 달리 불확실성이 더 많기 때문에 예측하기 매우 어렵습니다. 또한 내수시장을 통한 충분한 생산량이 확보되지 않으면 최소한의 연구개발과 필드테스트를 거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올해 추진될 정부의 지원사업을 살펴보면 내수진작과 수출지원을 위한 유의미한 정책추진들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농기계 R&D 지원사업으로 110억원에 더해 신규사업으로 첨단농기계 산업화기술개발사업에 6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노지 스마트팜 지원사업으로 2022년까지 400억원이 지원될 예정입니다. 2024년까지 1200억원이 투입되는 지능형 농기계 실증단지 구축사업도 재추진될 예정입니다. 농기계 수출지원을 위한 다양한 노력들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단순 해외박람회 참가지원에서 벗어나 농기계조합을 중심으로 해외로드쇼를 추진하려는 움직임이 있습니다. 농식품부 내에 신북방·신남방 수출확대 정책기조에 맞물린 수출지원체계가 마련되고, 농업기술실용화재단 및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등 유관기관의 수출지원 프로그램도 확대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수시장 진작을 위한 정부의 지원체계는 너무도 미흡해 보입니다. 농기계 구입자금 융자지원을 위한 정책자금 지원으로는 내수시장 활성화를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하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지자체 농업기계화 사업으로 편성된 사업들도 일부 소형농기계 지원에 그치고 있어 제한적입니다.

내수와 수출, 그 어느 것도 소홀히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탄탄한 내수를 바탕으로 수출경쟁력을 키우지 않으면 어느 것도 성공할 수가 없습니다.

내수진작을 위해 정부의 실효성 있는 정책마련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발행인 정상진.

 

 

 

정상진  jsj1234@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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