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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기술] IRG 신품종 개발보급“종자수입국에서 수출국으로 자리매김”

국내농업에서 차지하는 축산업의 비중은 날로 높아지고 있다. 농업전체 생산액 중 축산업 생산액은 40%를 넘어서고 있으며, 매년 6.3%씩 성장하고 있다. 이러한 국내축산업의 발전에는 국립축산과학원의 연구개발성과와 현장실용화기술 보급이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 사양관리·축종개발·바이오환경·가축분뇨·방역관리·조사료생산 등 지속가능한 축산기술개발에 힘쓰고 있는 국립축산과학원의 연구개발성과 중 축산기술 우수성과를 연간기획으로 살펴본다.

 

[축산기술 우수성과] IRG 신품종 개발보급

“종자수입국에서 수출국으로 자리매김”

IRG 21개 품종개발···종자보급률 21.9%로 늘어

2019년 60톤 수출···1만톤 수출위한 기반구축

 

지희정 국립축산과학원 초지사료과 연구관

◇ 이탈리안 라이그라스(IRG) 선호도 확대

최근에 양질 조사료에 대한 농가의 인식이 변화해 기존 볏짚 위주에서 양질 조사료인 사료용 옥수수나 이탈리안 라이그라스(IRG) 위주로 재배면적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특히 지중해 연안이 원산지인 IRG는 1월 최저 평균기온이 –5℃ 이상 환경에서 안전재배가 가능하며 비교적 습해에 강하다. 또한 당도가 높아 가축기호성이 우수하고 사료가치가 높아 축산농가가 가장 선호하는 겨울철 사료작물이다. 이에 국립축산과학원은 추위에 강하고 수량이 많은 IRG 21개 품종을 개발해 전국에 보급해 왔으며, 2018년 IRG 전체 재배면적은 15만2000㏊로 추정된다.

◇ IRG 신품종 개발 및 종자보급

국립축산과학원에서는 우리나라에 적응력이 우수하고 생산성이 높은 IRG 신품종을 개발해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등 선진국에 보급하기 위한 종자수출 기반구축사업을 실시했다. 그 결과 현재 IRG 조생종인 ‘그린팜’과 ‘그린팜 2호’가 미국 특허청에 품종등록이 완료됐다. 또한 국제보증종자인증협회(AOSCA)에 등록 되었고, 유럽시장에도 우리 조사료 종자를 보급 확산하기 위해 EU에 품종출원을 실시해 국외 품종등록을 하기 위한 최종심사 중에 있다. 올해 7월에는 국내에서 개발한 IRG 신품종 ‘그린콜’을 미국 특허청에 품종출원 하기도 했다. 과거 IRG는 수입종에 의존해야 했지만 이제는 국내 재배뿐만 아니라 선진국 시장에 판매할 목적으로 신품종을 육성하고 있다. 따라서 조사료 종자수입국에서 종자수출국으로 거듭나고 있는 것이다.

국내에서 개발한 IRG 품종들 중에는 4월 하순 일찍 수확이 가능해 지역별 모내기 적기에 모내기를 할 수 있는 조생종 품종의 종자보급이 점차로 확대되고 있다. 또한 최근엔 숙기가 빠르고 생산성이 높은 ‘그린콜’과 ‘그린콜2호’가 육성돼 농가시범용으로 보급 중에 있으며, ‘코그린’, ‘코스피드’, ‘코윈어리’ 등 조생종 종자가 전국농가에 활발하게 확산되고 있다. 또한 중생종으로는 ‘코윈마스터’ , 만생종인 ‘화산101호’, ‘화산102호’ 등 수확시기가 다양한 품종이 육성됐다. 일반적으로 숙기에 따른 생산성은 만생종일수록 풍엽성이 높고 여러 번 예취할 수 있어 높은 편이다.

종자보급 측면에서 살펴보면 2007년도에 국산품종 종자 30톤 보급을 시작으로 점차 확대하기 시작해 2010년에는 334톤을 보급하였고, 2018년에는 1777톤을 공급해 우리 품종이 4만4000ha로 추정되며, 종자보급률이 29.1%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수출 위한 수출용 종자생산포

◇ 우리품종 홍보강화를 위한 종자수출

우리나라는 해외로부터 연간 6000톤 이상의 조사료 종자를 수입하고 있고 수입건초로는 연간 100만톤 이상을 수입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엔 우리품종이 미국시장에 조금씩 판매되고 있으며, 우리품종의 우수성도 알려지고 있다. 국내 개발품종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와 함께 육종기술에 대한 능력도 인정받고 있다. 2017년 40톤 수출을 시작으로 2019년에 60톤 이상을 수출하고 있다. 앞으로 대한민국 조사료품종이 우수하다는 인식이 확고해 진다면 머지않아 전세계 종자시장의 1∼2%인 1만톤 판매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우리나라와 가까운 지역인 몽골, 파키스탄, 우즈베키스탄, 동아프리카 등에도 현지 국외적응성 검정시험을 거쳐 적응성이 확인되면 우리품종을 적극적으로 보급해 나갈 계획이다.

국외적응성 시험포장 기술지원(미국)

◇ 국산종자 생산과 건조 정선시설 기반구축

국립축산과학원에서는 종자자급화 시대를 이루기 위해 신품종 개발뿐만 아니라 안정적인 국내종자생산 공급시스템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 종자생산, 건조, 정선 등 수확후 관리기술에 대한 연구도 병행하며 유기축산을 하는 데 기본이 되는 친환경종자를 공급하는 한편, 국산종자 생산기술에 대한 연구를 가속화 시킬 계획이다. 이러한 연구가 지속적으로 추진되면 논이나 간척지를 중심으로 국내 채종단지가 이뤄지고 종자생산 및 공급활성화로 농가에는 새로운 수입원이 만들어짐과 동시에 사료작물 종자분야에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게 될 것으로 본다.

편집부  alnews@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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