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 개발하겠습니다”

충전없이 하루종일 사용하는 무인원격조종제초기 ‘BYM-1200A'

“농민의 건강과 안전까지 배려해 안심하고 사용가능한 신기술”

이덕재 보영엔지니어링 대표.

“숙련도가 없어도 조작이 가능하고 단순화를 목표로 끊임없이 제품 개발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현재 검토하고 있는 아이템을 발전시켜 향후 보다 차별성이 있는 제품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경북 칠곡군 지천면에 위치한 보영엔지니어링은 지난 2005년 창립됐다. 주력 제품은 동력제초기, 무인원격조종제초기, 스피드 스프레이어(SS기) 등이며 최근 무인원격조종제초기 ‘BY-1200A’로 신기술(NET) 인증을 받았다.

이 제품의 장점은 무엇보다 자가발전기(제너레이터)를 적용했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작업도중 충전이 필요 없어 작업시간을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다. 제품의 절단폭도 102cm로 평균 90cm를 상회하고, 조종거리도 1회 충전으로 1km다. 실제 작업에서는 제너레이터를 통해 조종거리에 한도가 없다는 설명이다.

이덕재 대표는 “시간당 작업능률은 2500평이며 엔진은 9.5마력이다. 여기에 원격운전으로 작업자에게 진동, 소음, 피로감이 없다. 또 조작이 간편해서 고령자나 여성들도 무리 없이 작업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무인원격조종제초기 BY-1200A를 작업자가 시연하고 있다.

제품의 규격은 길이 1850mm, 폭 1240mm, 높이 640mm로, 저상설계로 일일이 사람이 직접 작업할 수 밖에 없었던 과수나무 밑 까지도 다닐 수 있다. 또 요철이 있어도 균일하게 작업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지녔다. 여기에 원심 제초날을 적용해서 손상이 없도록 했다. 무엇보다 승용형이 아니기 때문에 작업자 안전은 물론, 자가발전기를 장착하지 않은 전 모델 ‘BYM-1200’보다 성능을 업그레이드했음에도 불구, 가격(1290만원)을 올리지 않았다는 점을 최대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

“가격대를 동결하고, 승용의 단점인 소음과 진동 등 농민건강에 영향을 주는 요소를 없애고자 개발했습니다. 조종면에서도 단순화시켜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방향으로 초점을 맞췄습니다. 7년여간의 노력이 여실히 담겨있는 제품입니다.”

향후 보영엔지니어링은 농업기계의 본래 목적인 농민 근로환경의 개선과 보다 차별화된 기술력을 보유한 제품을 이미 개발했으며 곧 시장에 내놓을 방침이다.

또 다른 주력 제품인 보행형 SS기 BYS-500.

또 다른 특허등록제품인 보행형 SS기 ‘BYS-500’은 주행과 분무기 엔진을 분리해 작업성이 용이하다. 좌우 개별 분무(각 6개) 및 살포량도 조절가능하며 중앙 집중식 레버로 작동이 쉽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안전검정품이며 조달청등록제품이기도 하다.

저수지 제방 제초에 쓰이는 또 다른 무인원격조종 제초기 ‘무적-1200R’ 또한 외국산의 20%대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으며 운반차의 역할까지 한다.

이 대표는 “아직은 특허등록을 하지 않은 운반차 3종 등 새로운 제품을 지속으로 출시하겠다. 이번 제품은 우수조달품목으로 등재될 수 있도록 하겠다. 이를 위한 준비를 마쳤다. 무엇보다 농민이 사용하기 편리한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신화준 기자  shj5949@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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