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오피니언 칼럼
[만나고 싶었습니다] 김경욱 전 서울대 교수“수출, 최일선에서 해법 찾아야”

“수출, 최일선에서 해법 찾아야”

판매성과 우수딜러 초청해 시장현황 등 현실감 있는 접근必

기술력 대비 가격 높아…“다양한 제품군 구축해 타깃시장 공략해야”

35년간 우리 농기계 산업발전에 기여한 김경욱 전 서울대 교수가 잰걸음을 걷고 있다. 김 교수는 교직생활동안 농기계전문가 양성과 농산업 정책개발 등에 적극 나섰으며, 재임 중에는 (사)한국농업기계학회장 역임 및 각종 국제학술대회에 참여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온바 있다. 지금은 자택근처 조그마한 사무실을 마련해 농기계 기술서적을 집필하고 있다. 김 교수는 내년 상반기 출판될 토양기계시스템공학 서적을 시작으로 하반기에는 농기계신뢰성 평가와 관련한 서적을 내놓을 예정이다.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김 교수를 만나 국내 농기계산업이 직면한 상황에 대한 혜안을 들었다.

먼저 침체한 농기계산업에 대한 해결방안이 수출이냐고 묻자 김 교수는 “우리 농기계산업은 20여년전부터 수출을 강조해왔다”고 말했다. 중앙정부가 2000년부터 보조지원을 줄이고, 융자지원으로 지원사업을 대체하자 농기계업체는 줄어든 생산수량에 수출에 눈을 돌릴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라는 설명과 함께 말이다. 수출확대 콘퍼런스와 좌담회, 협의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지만, 큰 변화가 없었다고 김 교수는 말했다.

김 교수는 “최근 정부차원에서 기술개발 등 지원을 하고 있지만, 지속해서 지원만을 바랄 수 없다”며 “정부가 지원하는 데에 따른 농기계산업의 비전이나 계획 등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수출은 결국 딜러가 열쇠를 가지고 있다”면서 “가장 판매성과가 우수한 또는 저조한 딜러를 초청해 시장현황 및 수출업무에 대해 현실감 있게 파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수출에 대해선 더욱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김 교수는 설명했다.

김 교수는 “미얀마의 경우 국가에서 수입허가를 내주지만, 앞단에서 딜러가 수입하겠다는 전제가 있어야 한다”면서 “정부 또는 업체차원에서 수출대상국 딜러지원 등의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글로벌 농기계시장에서 우리업체의 포지셔닝도 중요하다고 김 교수는 말했다. 글로벌 선도업체와 경쟁보다는 중국이나 일본 등의 주요업체가 우리가 주요 수출국으로 고려하는 동남아, 서남아시장에서 어떤 전략을 가지고 있는지 또는 관련시장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등에 대해서 연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수출을 촉진하기 위해선 가격정책도 다시금 재편해야 한다는 것이 김 교수의 생각이다.

김 교수는 “트랙터와 콤바인 등은 선도업체와 기술력에서 크게 뒤떨어지지 않지만, 가격측면에서는 경쟁력이 낮은 것이 사실”이라면서 “현재의 기술수준에서 가격을 낮출 수 있다면 수출촉진에 분명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동남아시장에서 중국제품은 가격과 품질이 낮은 제품, 일본제품은 가격은 높지만 성능이 우수한 제품이라는 인식을 가진다”면서 “각국마다 최고사양의 제품을 원하는 것이 아니기에 하이엔드, 미드레인지, 로우레인즈 등 다양한 제품군을 구축해 접근하면 수출확대라는 결과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창수 기자  csk@alnews.co.kr

<저작권자 © 농축산기계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창수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포토 뉴스
  • 1
  • 2
  • 3
  • 4
  • 5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